[굿클리닉]뇌졸중 골든타임 3시간 내 막힌 뇌혈관 뚫고,'치료 ~재활'포괄적 서비스도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센터, 골든타임 3시간 내 치료, 365일 24시간 전문의 상주
뇌졸중 전조증상 미리 알아둬야… 정기검진으로 뇌동맥류 조기 발견하기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심장과 뇌, 각 전문의 협진 통해 치료 방침 수립
  • 등록 2021-10-20 오전 6:00:00

    수정 2021-10-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혈관질환은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다.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센터에서는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까지 5개의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해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고, 치료방침을 수립하고 있으며, 치료, 예방뿐만 아니라 환자가 퇴원 후, 장애를 최소화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재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18년 1월, 대한민국 최초로 ‘신경방사선학’ 분야를 개척함은 물론 뇌혈관 중재적 치료의 세계적 대가로 손꼽히는 최인섭 교수가 뇌혈관센터장으로 부임하면서 뇌혈관센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골든타임 3시간 내 치료

모든 질환의 치료가 그렇지만 뇌혈관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혈액이나 산소가 공급되지 않은 채 4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조금씩 죽기 시작한다. 혈류가 개통되지 않은 채 3시간이 넘어가면 세포가 괴사되고, 기능을 잃어 뇌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주는 것이 관건이며,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다.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센터에서는 뇌졸중 증상이 생긴 환자가 병원에 도착 후, 평균 30분 이내에 영상의학적 진단을 내린 다음,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고 있으며, 1시간 이내 뇌혈관 조영술, 2시간 이내 뇌혈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뇌졸중 골든타임인 3시간보다 앞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긴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365일 24시간 뇌혈관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전문의가 직접 진료함으로써 뇌혈관질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뇌졸중 전조증상 미리 알아둬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뇌졸중. 뇌졸중의 심각성과 전조증상을 알리는 캠페인이나 콘텐츠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고, 단일질환으로는 국내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며, 전조증상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이나 사지가 저릿저릿하거나 힘이 빠지고,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두 개의 물체로 보이는 경우, 어지럽고 구토를 하기도 하며,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잘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이들이 늘면서 경동맥 협착이나 뇌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혈관 협착의 경우, 고령의 나이와 고혈압이 주요 위험인자이지만 뇌동맥류는 현재까지도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흔히,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를 ‘시한폭탄’이라고 일컫는데, 터지기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터지게 되면 후유증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권기훈 신경외과 과장은 “머리에 뇌동맥류가 있다고 하면 머리를 여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오늘이나 내일 갑자기 터지진 않을까, 지레 겁을 먹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여러 가지 경우가 있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무조건적으로 당장 수술을 진행하지는 않으므로 우선은 전문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뇌동맥류의 위치, 크기, 방향 등을 면밀하게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크기가 작거나 잘 터지지 않는 부위에 있는, 즉 파열될 가능성이 낮은 뇌동맥류라면 당장의 시술이나 수술보다는 연 1회 뇌혈관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며 지켜보기도 한다. 파열 가능성이 높다면 여러 요인을 고려한 후, 개두술 및 결찰술 혹은 코일색전술을 통해 터지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한 뇌동맥류를 ‘천만다행’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이처럼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여 동맥류 파열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전문의 협진 통해 치료 방침 수립

혈관이 받는 압력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뇌졸중, 심근경색까지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렇듯 우리 몸의 혈관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심장과 뇌 역시 이러한 이유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으며, 실제로 뇌혈관센터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모두를 갖고 있는 동반질환자가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심혈관 전문의, 뇌혈관 전문의가 함께 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천세종병원은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이 40여 년 간 쌓아온 독보적인 치료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심혈관질환 분야 치료에도 정평이 나있다. 심혈관질환 그리고 뇌혈관질환을 동시에 진료할 수 있도록 센터별, 진료과별 협진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약물 복용부터 시술, 수술적 치료까지 맞춤형 치료 방향을 설계하고 있고, 질병을 두루 관리함으로써 미리 예방을 하기도 하며, 동반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발병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하며, 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뇌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권기훈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센터 신경외과 과장(오른쪽)이 뇌혈관이 막혀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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