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조기 편입 불발…"제도 개혁 완수 필요"(종합)

FTSE러셀,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
  • 등록 2023-09-29 오전 6:50:20

    수정 2023-09-29 오전 6:50:2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또 다시 불발됐다. 외환시장 개방도를 높이는 개혁방안이 아직 완전히 시행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GBI 편입은 내년 3월으로 미뤄졌다.

28일(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존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지난 3월 WGBI 조기편입을 기대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FTSE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고, 레벨 2국가만 WGBI 편입이 가능하다.

레벨 2로 올리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에서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우리나라 국채에서 지급받는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방안과 외환시장 개방도를 높이는 개혁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방안은 빠르면 내년에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FTSE 러셀은 “한국 시장 당국은 국제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 구조와 자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착수했거나,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당국의 시장 구조 개선 효과를 위해 시장 참가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국채지수는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90조원 가량이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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