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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였던 수목드라마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KBS 2TV ‘바람의 나라’, SBS ‘바람의 화원’의 시청률과 남자 주인공 출연료가 반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치열했던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나라’, ‘바람의 화원’의 시청률 경쟁에서 내내 1위를 내달렸던 것은 ‘베토벤 바이러스’였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회당 최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바람의 나라’는 10%대 중반의 시청률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바람의 화원’은 10%대 초반 시청률로 최하위였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최종회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20.3%로 당시 11.9%를 기록한 ‘바람의 화원’에 2배 가까운 수치였다.
그러나 각 드라마의 기둥 역할을 한 남자 주인공들의 출연료는 시청률과 역순이었다.
‘바람의 나라’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송일국의 출연료는 4000만원이었으며 ‘바람의 화원’에서 김홍도 역으로 출연 중인 박신양은 김명민의 2배인 5000만원의 회당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일국과 박신양의 출연료는 이날 세미나의 또 다른 발제자 김진웅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드라마PD협회 자료를 인용해 제시한 자료에서도 같은 액수였다.
시청률로 보나 간판 연기자의 출연료로 보나 ‘베토벤 바이러스’가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윤금 연구원의 자료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으로 방송 3회 만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선 ‘종합병원2’도 남자 주인공 최진상 역을 맡은 차태현의 회당 출연료는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출연료가 높은 연기자가 반드시 시청률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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