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더지니어스2' 이상민이 우승자여야 했던 이유

  • 등록 2014-02-23 오전 9:27:13

    수정 2014-02-23 오전 9:27:13

종영 더지니어스 이상민 우승
종영 더지니어스 이상민 우승
[티브이데일리 제공] ‘더지니어스2’의 우승자는 이상민이었다.

22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더 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는 이상민 임요환 TOP2가 최후의 승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결승전은 1대 1 매치 3전 2승제로 진행됐다.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레인보우 재경을 제외한 총 10명의 탈락자 게스트들이 재등장, 자신이 지지하는 프레이어가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아이템을 선물하며 조력자 역할을 했다.

1라운드는 인디언 홀덤, 2라운드는 진실탐지기, 3라운드는 콰트로로 진행됐다. 인디언 홀덤에서는 포커플레이어로 활약중인 임요환이 우세했고, 승리하며 먼저 첫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진실탐지기에서는 상대방의 수를 읽는 능력이 출중한 이상민이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3라운드 콰트로는 출연 게스트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임이었다. 여기서 이상민은 좋은 아이템을 갖게 되면서 콰트로를 완성, 완성하지 못한 임요환에게 승리하며 2승 1패로 ‘더 지니어스2’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상민은 우승 직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지금 결승전을 하러 가야될 것만 같다. 사실 여기에 똑똑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은 1등을 하기에 자신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이상민은 이번 ‘더 지니어스2’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지난 시즌에서 TOP3을 차지했을 만큼 이상민은 노련했고, 이번 시즌에서는 총 11번의 메인매치 중 9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사람을 포섭하는 능력이 탁월해 이번 ‘더 지니어스2’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반면 임요환은 프로게이머로서 전설로 불렸던 탓에 줄곧 우승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이상민과는 반대로 임요환은 총 11번의 매인매치에서 전패를 기록, TOP3인 유정현의 가넷을 받기 전까진 가넷 0개로 게임을 이끌어왔다. 임요환은 매 게임에서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친 것도 모자라 결정적인 순간에서 이유 없는 배신을 거듭하며 게임 자체를 재미없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물론 데스매치에서 임요환이 보여준 집중력은 남달랐다. 1대 1 매치에서는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과 상대방과의 수 싸움에서 월등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 이에 1대 1 매치인 결승전에서는 임요환이 우세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내용을 봤을 때 이상민이 우승하는 것이 더 납득할만한 결과인 것은 확실했다. 이상민은 매 게임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였던 참가자였고, 항상 우승을 향한 절실함이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데스매치를 단 한 번도 가지 않으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상민이 콰트로에서 임요환을 꺾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에 이상민은 상금 6천 200만원의 주인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말도 많던 ‘더 지니어스2’가 마무리됐다. ‘더 지니어스2’는 시즌1과 달리 잡음이 유독 많았다. 앞서 출연자들이 연예인 연합과 비연예인 연합으로 나뉘는 모습을 보여 한 차례 논란을 빚었고, 은지원과 조유영이 이두희의 신분증을 은닉해 탈락으로 모는 모습이 안 좋게 비춰져 논란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결과만큼은 이상민의 깨끗한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제 ‘더 지니어스2’는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지만, 시청자의 불신은 여전하다. 때문에 ‘더 지니어스2’가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면, 시청자가 보기에 거부감이 들 만한 상황설정이나 출연자의 조건 등에서도 더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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