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공연장, 폐업 위기" 공연장협회, 정부에 대책마련 촉구

  • 등록 2021-01-26 오전 9:49:03

    수정 2021-01-26 오전 9:49:0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공연장협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공연장협회는 25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정부와 국회, 관계부처에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과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라디오가가 대표인 이용화 협회장을 비롯해 롤링홀 김천성 대표·정연식 기획팀장 , 프리즘홀 이기정 대표·주정현 무대감독, 드림홀 최재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대중음악 공연장들은 0%에 가까운 가동률 속에서도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에 충실하며 시설을 유지해왔다”며 “공연장 특성상 높은 임대료와 휴직할 수 없는 기술 스태프들의 인건비 등을 고스란히 부담하며 버텨왔으나 현재도 공연은 불가한 상태다. 이로 인해 경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폐업으로 내몰린 공연장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공연장은 방역 단계별 지침에 따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 업종이 면적당 수용인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지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공연장은 일정 수 이상의 관객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연 자체가 개최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연장 내 거리두기 세부지침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협회는 “정부가 진행한 ‘공연장 코로나 지원금’ 사업은 ‘공모’ 형태로 진행돼 모든 공연장이 힘든 상황임에도 ‘공연 기획력’ 평가를 통해 선별 지원됐다”며 “기초예술 우선지원, 기획 평가 등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시행돼 온 평시 지원 방식이며 현재와 같은 전시 상황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공연예술업계 지원 방향이 언택트에 맞춰져 있다면 그에 대한 장비 및 기술, 인력지원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연장 및 예술인 대상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사업을 공모 사업으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면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적극적 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협회는 “수시로 바뀌는 거리두기 조치에 의해 공연 진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임대료 및 유지비용의 부담에 폐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무대, 음향, 조명 스태프들 역시 실업과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밝히며 정부에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