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원희룡 뿐"[대선 캠프 좌장에게 듣는다]

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 인터뷰…元 국정철학 강조
국가가 할 일·하지 말아야 할 일 명확히 구분
국가찬스·혁신성장 투트랙…인성·능력서 준비된 사람
기후변화 대응·AI혁명, 30년 먹거리 창출 가능
尹·崔 싸잡아 비판…'세 불리기'·'철 지난 소동'
  • 등록 2021-08-19 오전 6:00:00

    수정 2021-08-19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만이 여당의 유력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다.”

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원희룡 전 지사 캠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원 전 지사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용태 전 의원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워낙 격심한 네거티브가 있는 가운데 사람의 됨됨이나 인성 면에서 이 지사보다 (원 전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며 준비와 실행능력에서도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가가 해야 할 일’과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국정 철학으로 밝힌 원 전 지사에 대해 준비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국가찬스’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규제철폐를 통한 ‘혁신성장’ 등 투트랙을 통해 원 전 지사가 ‘대통령 감’으로 국민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캠프의 최우선 목표라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을 예로 들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주택공급이자 출발선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반면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임대차 3법’과 과도한 징벌적 과세”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역동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혁신성장의 환경도 다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미래 혁신을 다음 시리즈로 준비하는 원 전 지사 캠프는 ‘30년 미래 먹거리’ 창출로 경선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원 전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산업혁명, 이 두 가지를 통해 대한민국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계획과 실천 전략을 가다듬어 왔다”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나 인공지능 혁명은 아직 완벽하게 선점한 국가는 없기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최고의 일자리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우선 ‘586 운동권 카르텔’을 쓰러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586 운동권 카르텔은 청와대와 국회 등 정치 영역뿐만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노조, 언론, 시민단체까지 뿌리를 안 내린 곳이 없다”며 “586 운동권의 생리와 행태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원 전 지사가 과감하게 해체해 나가야지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먼저 윤 전 총장에 대해 “그는 국민에게 선보일 비전과 정책은 생각하지 않고 의원들을 줄 세우는 ‘세 불리기’만 하다 보니 당연히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행태는 백번 비난 받아도 된다”고 꼬집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최근 던진 화두(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국가론’)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것은 철 지난 소동”이라며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원 전 지사가 이를 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원희룡 전 지사 캠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다음은 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원희룡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 이유다. 선거에는 상대가 있다. 이재명 지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원 전 지사를) 선택했다. 또 한 가지는 대한민국 30년 먹거리를 만든 준비와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다.

-최근 어떻게 지냈는지.

△지난번 당의 요청과 지시로 지역구(양천을)를 떠나서 구로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낙선하면서 지난 정치 시간을 되돌아보며 정치를 다시 어떻게 해야 할지 성찰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 전 지사가 지난해 봄부터 대선 출마를 하겠다며 같이 해보자고 요청을 했고 원 지사를 도우려면 제 스스로도 준비돼야 할 것 같아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지난해 7월 말에 합류하게 됐다.

-원 전 지사 현재 지지율이 정체된 상태다. 이를 반전시킬만한 시기와 계기가 있을지.

△이제 막 (경선이) 시작됐다. 지사직을 사퇴한 지 아직 채 2주도 안 됐다. 2주간 미미하다면 미미할 수 있지만 여야 후보를 놓고 보아도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은 2배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캠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두는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원희룡 전 지사가 대통령감’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워낙 문재인 대통령과 잘 싸워서 (국민이) ‘저 사람 정도면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다가 (요즘은) ‘좀 이상하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나. 원 전 지사가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잊힌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되돌아보니 원 전 지사가 ‘보수 후보자 중에 정말 대통령 감이구나’라고 하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원 전 지사는) 여당의 가장 유력후보인 이재명 지사와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보여줘야 한다. 맞붙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여러 가지를 비교해봐야 한다. 그 중 첫 번째는 품격이다. 현재 워낙 격심한 네거티브가 있는 가운데 사람의 됨됨이나 인성 면에서 이 지사보다 (원 전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두 번째는 준비와 실행능력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문 대통령보다 더 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보여주려면) 그간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준비한 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 국민에게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지’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 이 그림은 준비한 비전과 정책으로 나타날 것이다. 원희룡 정부의 가장 핵심 기본 철학이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더 과감하게 충분하게 신속하게 해내는 것이다. 반면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더 엄격하게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만 민간의 창의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초와 디딤돌은 규제 개혁이다. 불필요한 규제 개혁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과감하게 철폐할 것이다.

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사진=김태형 기자)


-현재 원 전 지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전은 무엇인가.

△원 전 지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30년 동안 대한민국이 먹고 살아갈 ‘미래 먹거리가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원 전 지사가 미래 먹거리에 계속 관심을 둔 이유는 원 전 지사의 롤모델과도 연관이 있다. 원 전 지사의 롤모델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역사적 논란도 있지만 산업화를 통해 3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낸 사람이다. 김 전 대통령 또한 정부와의 토대를 닦으며 대한민국의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었다.

원 전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 혁명, 이 두 가지를 통해 대한민국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계획과 실천 전략을 가다듬어 왔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나 인공지능 혁명은 아직 완벽하게 선점한 국가는 없다. 따라서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부분에서 산업을 일으킨다면 정말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최고의 일자리가 풍부하게 공급돼서 국민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나라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워낙 많은 부분에서 기본 토대나 구조를 망가뜨려서 이것을 온전하게 복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종의 ‘킹핀’을 쓰러 뜨려야 한다. 킹핀이란 결국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586 운동권 카르텔’을 해체하는 것이다. 586 운동권 카르텔은 청와대와 국회 등 정치 영역뿐만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노조, 언론, 시민단체까지 뿌리 안 내린 곳이 없다.

586 운동권의 생리와 행태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원 전 지사가 정말 과감하게 타협 없이 해체해 나가야지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원 전 지사는 분명한 각오와 실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등 최근 입당한 인사들과 지도부와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당 전체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준석 대표의 오만과 독선이 가장 큰 문제다. 복잡할 것 없다. 당 대표 본연의 역할을 찾아서 잘 수행하면 되는데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곳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분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사실 당 대표가 경선을 관리하는 일은 가장 절대 공정한 기본 태도와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 당 대표가 이걸(경선을 관리하는 일은)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흥행에 몰두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내가 해봐서 알겠다’라는 자기 성공에 도취해 있는 것이다.

당 대표 역할은 그것이 아니다. (당 대표의 역할은) 엄정, 중립,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는 태도와 행동이 가장 핵심이다. 왜냐하면 당 대표 선거 수준과 규모의 싸움이 아니다. 후보들은 자신의 작은 유불리에도 격렬하게 반발할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판단되면 판 자체가 깨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민주당보면 잘 알지 않나. 따라서 후보는 어떠한 시비에도 휘말려서는 안 된다. 경선 규칙같이 중요한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통해서 안을 확정한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면 된다. 의결하면 (후보들이 규칙을) 따를 텐데 왜 이것을 자꾸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에서 하려 하느냐는 것이다. 경준위의 뜻이 아니라 대표의 뜻인데 이러면 큰일 날 것이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캠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언론에서는 ‘당 지도부와 후보 간 기싸움을 하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윤 전 총장이 자초한 것이다. 입당하고 본인이 차분하게 국민에게 선보일 비전과 정책은 생각하지 않고 의원 줄 세우는 ‘세 불리기’만 하다 보니 당연히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당(국민의힘)이 망한 것이 무엇으로 망했나. 계파싸움하다 망했다. 아직도 친박-친이가 이런 얘기가 나오지만 다 없어졌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들이 무슨 갈등만 있으면 나오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마어마한 트라우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입당하자마자 만든 것이 계파다. 입당 후 윤 전 총장이 원하는 것은 본인이 광범위하게 형상화한 중도 외연 확장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오자마자 그런 것들은 밖에다 놓고 안에 와서는 안에 있는 의원들을 줄세우기 해서 자기 세력이나 키우려고 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백번 비난받아도 된다. 당내 분란은 결국 이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과 한편으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등 외부 영입인사의 무분별한 줄세우기와 계파 형성에서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토론회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런 행사를 주관하고 진행한다면 당연히 참석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 지금은 선관위도 구성이 안 됐고 최고위의 결정도 없다. (원 전 지사는) 그 부분을 계속 지적하고 있다.

-추가적인 인재영입 계획은.

△다른 후보 캠프에서는 경쟁적으로 캠프를 구성하면서 외부 인사들과 당내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우리 캠프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오는 30일이나 31일에 할 것이다.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도 구성해야 한다. 그때 원 전 지사와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와 당내·외 인사를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현재 준비 중인 정책은 ‘국가찬스’의 시리즈와 관련된 것인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국가찬스이며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자 민간의 창의와 기업의 역동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두어야 하는 것이 바로 혁신성장 부분이다. 현재 국가찬스 시리즈 중 부동산 주택과 교육 관련 정책인 1호와 2호가 발표됐다. 이 정책들을 조금씩 뜯어 보면 말씀드린 국가가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의 경우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임대차 3법’이다. 임대차 3법의 경우에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진행한 후 엉망이 돼 폐지해야 한다. 과도한 징벌적 세제 또한 폐지해야 한다.

반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주택공급이다. 출발선의 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반반주택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것이 다 기본적인 소위 원희룡 정부의 철학 반영돼서 각각의 정책과 공약들을 발표할 것이다. 국가찬스 3호와 4호를 비롯해 혁신성장 1·2·3·4호를 연달아서 내놓을 것이다.

-경선버스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행보와 메시지는.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원 전 지사가 준비돼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원 전 지사가 이 지사를 압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는 비전과 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속도를 내서 국민에게 차근차근 말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후자는 이 지사가 말하는 숱한 공약과 정책에 대해 비현실성을 지적하며 원 전 지사가 제시하는 비전과 정책을 비교하는 작업들을 국민에게 계속 보여줄 것이다. 이에 따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면 이 지사를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할 것이고, ‘아니다’라고 하시던 분들도 눈을 돌려서 결국 ‘원희룡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하면서 (원 전 지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원희룡 전 지사 캠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원 전 지사는 어떤 사람인가.

△원 전 지사는 기본이 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원 전 지사 제주지사가 된 다음에 서울 목동에 있는 집을 팔고 제주도로 간 것, 제주도에 가서도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관사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본인은 작은 거처를 택했다. 웬만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 장관들 이런 사람들이 집을 몇 채씩 가진 것은 물론, 팔라고 했더니 강남 집은 안 팔지 않았나. 원 전 지사는 달랑 목동 집 한 채 가지고 있었다. 이 집을 팔고 제주도에 간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원 전 지사의 행보에서 기본적으로 공직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와 ‘공직자는 무릇 이래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원 전 지사가 대통령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가장 기본적인 인격이나 품격, 인성을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여야 후보 통틀어서 나아가서 공직사회의 전체를 보았을 때도 원 전 지사의 공직을 대하는 엄중한 태도를 국민들이 꼭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원 전 지사는 많은 준비를 하고 실행해 왔으며 실제로 결과를 낸 사람이다. 이러한 점을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후보뿐만 아니라 캠프와 제 역할일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가.

△제 개인은 중요하지 않다. 대선이라는 판에 후보가 서 있고 후보를 뒷받침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전심전력해서 오로지 원 전 지사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아가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내년에 대선과 동시에 지방선거도 있고, 2년 뒤에는 총선도 있다.

△작은 짐승도 먹이를 잡을 때는 전력을 다해서 그 일만 하는 게 기본이다. 원 전 지사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것을 이뤄낸다면 개인적인 정치적 계획이 순조롭게 열릴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이것은 완전히 나중 문제다.

-경선 준비 과정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는 지.

△지금 최 전 감사원장이 던지는 화두(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국가론’). 이것을 둘러싸고 일부 대선주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철 지난 소동이라고 생각한다. 큰 정부, 작은 정부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무의미해진 세상이 됐다. 아직도 여전히 윤희숙 의원은 ‘무릇 보수는 이래야한다’는 등, 박용진 의원이나 하태경 의원은 ‘무릇 진보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정말로 허망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이것이 원 전 지사의 국정 운영의 기본 철학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격차 더 심각해지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이러한 격차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것을 개인에게 계속 맡기는 것이 말이 되는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국가가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 국가찬스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할 수도 없고 해서 훨씬 더 비효율적인 일이다.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정책들이다. 이런 것들은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을 계속 추진하다 망한 것이 현 정부다. 원 전 지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국정철학과 방향에 맞춰서 모든 정책들이 여기에 끼워 맞춰져 있다.

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