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피 끓는 분노 안고 투표로 응징하자’, ‘탄핵열차 함께 타요’ 등의 문구를 내세웠다. 정국의 분수령이 될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범야권 200석 확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석을 확보하면 개헌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능하고,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서 (범야권 200석론을 두고)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제1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19일 강원 지역 방문에서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며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한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진보단체 ‘촛불행동’은 공식 카페에 ‘윤석열 탄핵 발의를 약속한 촛불 후보’ 명단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기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국민주권당 공천이 확정된 후보 가운데 3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