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실사단장 "한국, 2002년 유산 여전히 돋보여"

월드컵 개최 능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 암시
  • 등록 2010-07-25 오후 5:41:14

    수정 2010-07-25 오후 5:52:05

▲ 하롤드 니콜스 FIFA 실사단장(오른쪽)과 한승주 2022월드컵 유치위원장(사진=송지훈 기자)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하롤드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 겸 2022 FIFA월드컵 실사단장이 한국의 월드컵 유치 능력 평가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니콜스 단장은 25일 오후5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방한 실사 결산 기자회견에서 "2002한일월드컵의 유산이 경기장 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 모두에게 남아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며 "축구의 열정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만족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니콜스 단장은 "한국의 월드컵 유치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필요한 근본적 요소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만인에 대한 평화"라고 말했다.
 
'만인에 대한 평화'라는 단어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니콜스 단장은 "우리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많은 한국측 관계자들이 같은 개념을 언급했다"면서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아울러 "방한 기간 중 한국의 역사와 문화, 당면 과제 등에 대해 두루 배울 수 있었다"면서 "특히나 이명박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와 적극적인 지원 약속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브리핑 행사장에 동석한 한승주 2022월드컵 유치위원장은 "실사단이 방한기간 중 2022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한국이 지닌 능력과 의지를 충분히 확인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실사단이 만족스런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위르겐 뮐러 FIFA 경기국 직원 등 4명의 실사단을 이끌고 방한한 니콜스 단장은 23일부터 2박3일간 서울과 파주, 일산, 대구, 울산, 과천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FIFA 본부가 차려질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둘러보는 것으로 공식 실사작업에 돌입한 FIFA 실사단은 23일 하루 동안 팬 페스트(FIFA FAN FEST) 예정지인 서울시청 광장과 결승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 선수단 훈련캠프가 차려질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24일에는 본선 조추첨행사가 열릴 대구 EXCO를 방문했고, 곧장 울산으로 이동해 FIFA 개최지 호텔로 낙점받은 울산현대호텔과 조별예선 경기장인 울산문수경기장을 살폈다.
25일에도 과천 KT본부, 서울 강남 COEX 등 대회기간 중 활용할 한국의 기간시설들을 둘러보며 한국의 월드컵 유치 능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미디어브리핑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실사단은 다음 실사 장소인 호주로 건너갈 예정이며, 향후 FIFA 집행위원회에 한국의 2022월드컵 유치 역량을 평가한 공식 보고서를 제출한다.
 
◇2022 FIFA월드컵 유치 실사단 구성원
 
▲단장 : 하롤드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칠레)
▲단원 : 위르겐 뮐러 FIFA 경기국 담당관(독일), 볼프강 아이클러 FIFA 미디어 담당관(오스트리아), 데이비드 파울러 FIFA 마케팅팀 담당관(스코틀랜드), 훌리우 아벨라르 FIFA 경기국 담당관(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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