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집안에 CCTV 왜 설치했나 했더니…

  • 등록 2012-02-14 오전 11:12:54

    수정 2012-02-14 오전 11:21:32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CCTV. 폐쇄회로TV는 `하늘이시여`를 연출한 손문권 PD(40)의 자살을 확인시켜 준 단서 중 하나였다. 경찰은 "손 PD가 자택에서 지난달 21일 넥타이로 목을 매는 것을 집안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의문이 전혀 없는 자살"이라고 밝혔다. 손PD와 임성한 작가(52) 부부가 살던 경기도 일산 마두동 집 내부에는 세 개 이상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 밖이 아닌 안까지 CCTV를 설치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 그렇다면 손PD와 임성한 작가는 왜 집 안에까지 CCTV를 설치한 것일까?

유족 측도 다소 의아해했다. 그러면서도 13일 "손PD와 임 작가가 이전에 둘이 함께 여행을 간 사이 집에 도둑을 맞은 적이 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집 안에까지 CCTV를 설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경기도 일산 마두동 집을 종종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작가는 일산 마두동 집 외에도 자신 명의의 아파트 몇 채를 더 소유한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손 PD는 사망 1년 여 전까지만 해도 인근 아파트에 머물며 생활해왔다. 손 PD가 숨진 채 발견된 일산 마두동 집은 이미 지난해 매물로 내놓았던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손 PD가 비어 있던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손PD는 자살 전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손 PD는 지난 2007년 1월21일 임 작가와 재혼했다. 손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로 그 날이다. 12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이뤄낸 이 둘의 사랑은 이렇듯 비극적으로 5년 만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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