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이원석 존재감

  • 등록 2013-10-19 오전 9:36:33

    수정 2013-10-19 오전 9:36:33

이원석(왼쪽)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야구는 더 그렇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절대 아니다. 서로의 도움이 있어야 다같이 잘 할 수 있는 스포츠. 동료들의 도움과 조언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두산 이원석은 그라운드에서 보다 그라운드 뒤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더 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두산 더그아웃. 1차전 MVP급으로 활약한 홍상삼과 이원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그라운드에서 상삼이한테 얼마나 욕을 하는지 몰라요.” 이원석이 말한다.

홍상삼의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매구 매구 홍상상이 공을 던지기 전, 혹은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느슨해질 수 있는 그의 마음가짐을 다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상삼아, 집중!”. 3루 수비를 보고 있는 이원석이 홍상삼에게 그라운드서 제일 많이 외치는 말이다.

이원석은 “집중력만 좋다면 상삼이의 볼은 진짜 아무도 못친다. 나도 3루서 상삼이의 볼을 보면 진짜 ‘우와~’싶다. 가운데로 들어오면 절대 못치는 볼이다. 혼자 힘들어해서 그렇지, 저런 볼을 어떻게 칠 수 있나 싶다. 그 정도로 구위가 진짜 좋다. 집중력만 잃지 않게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심타자 김현수에 대해서도 꼭 필요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기간 3,4번 타순을 오간 김현수는 부진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적 15타수 1안타. 그의 가을 야구는 여전히 배가 고픈 상황이었다.

이원석은 “내가 현수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위치지만 너무 먼저 들이대는 것 같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숙소에선 김현수에게 직접 스윙까지 시키기도 했다. “먼저 들이대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무리 현수가 계속 못치고 있어도 상대 투수들은 현수에게는 절대 좋은 볼을 줄리 없다. 그런데 현수가 급하니까 먼저 들이대고 있는 것 같아서 스윙도 해보라고 하고,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이원석은 설명했다.

그만큼 김현수가 살아야 팀도 훨씬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그다. 이원석이 김현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이원석은 “현수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안좋은 상황에서도 우리 타선에선 찬스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 아니겠는가. 현수가 잘해야 팀도 산다”고 믿음을 보였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서 21타수 7안타(타율 3할3푼3리), 마지막 5차전서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공수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던 이원석. 그는 그라운드 못지 않게 그라운드 뒤에서도 후배들에겐 더 든든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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