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고성능차도 BMW보다 우월…AMG 웃고·M 울고

AMG 10월 누적 판매량 1760대…전년비 21.5%↑
M 10월 누적 판매량 569대…전년비 18%↓
  • 등록 2016-11-29 오전 6:00:00

    수정 2016-11-29 오전 6:00:00

S 63 AMG 4매틱 쿠페.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고성능 차 부문에서도 BWM보다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벤츠의 고성능 차 브랜드 AMG의 누적 판매량은 1760대로 전년(1448대)보다 21.5% 늘었다. 올해 AMG 판매 증가량은 벤츠 전체 판매량 증가율(16.6%)과 비교해도 4.9% 포인트 높다.

반면 BMW의 고성능 차 브랜드인 M의 판매량은 482대로 작년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569대보다 18% 줄었다. M브랜드의 판매량 감소 폭은 올해 BMW 전체 판매량 감소폭(-3.0%)보다 크다.

올해 기준 벤츠가 판매하는 81개 모델 중 AMG는 24개, BMW는 총 66개 차종 중 9개 차종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판매량으로 우위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AMG의 판매량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BMW의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성능차 시장에서 M보다는 AMG가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성능 차란 일반 모델과 비교해 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폭발적인 가속력을 내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모델을 말한다. 성능이 좋은데다 안정성도 뛰어나 각 브랜드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차라고 할 수 있다.

벤츠는 매년 AMG 라인업을 늘리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AMG는 매년 성장 폭이 크게 뛰고 있다”면서 “AMG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그에 맞춰 라인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벤츠의 고성능 차 브랜드 성장을 이끈 주역은 S 63 AMG 4매틱이다. 2억이 넘는 가격에도 올해 총 369대가 팔렸다. CLA 45 AMG 4매틱이 239대 C 63 AMG가 16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신형 M2 쿠페. BMW 코리아 제공.
BMW 역시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M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M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소형 고성능 쿠페 M2를 야심 차게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판매량은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M2 출시 지연을 제외하더라도 기존 M 브랜드 모델들의 판매량이 대체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M5만 보더라도 작년 10월까지 125대가 팔렸지만 올해 같은기간엔 32대 판매에 그쳤다. M4쿠페 역시 지난해 10월 누적 판매량 185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08대로 감소했다.

다만 M3는 올 들어 총 165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128대)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 그나마 M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한편 벤츠의 올해 10월 누적 전체 차 판매량은 4만4994대로 지난해 3만8603대보다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BMW 전체 차 판매량은 3만7285대로 작년(3만8436대)대비 3.0% 감소했다. 이에따라 벤츠는 9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량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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