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운 병아리→닭볶음탕”…‘식량일기’, 1회부터 논란

  • 등록 2018-05-31 오전 11:06:39

    수정 2018-05-31 오전 11:06:39

사진=‘식량일기’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식량일기’가 색다른 질문을 던지며 출발을 알렸다.

30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닭볶음탕을 위해 식재료부터 직접 마련하기 위한 멤버들의 첫 농사가 시작됐다.

이날 주된 이야깃거리는 닭이었다. 닭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고기였지만, 멤버들은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요리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곤혹스러워 했다. 멤버들은 전문가를 초청해 “좋은 식재료 개념으로 닭을 키우는 것이지, 반려동물의 개념으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는 교육을 받았다. 그럼에도 박성광은 “닭을 잡기 위해 기르는 건데 나를 기억 한다고 하니 못 잡을 거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멤버들은 각자 달걀을 골라 부화기로 직접 병아리 부화에 도전했다. 태용을 제외하고 어느새 달걀에선 수 마리의 병아리가 태어났다. 멤버들은 직접 병아리를 육추기로 옮겼다.

직접 키운 닭을 잡아먹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진중권 교양학 교수는 “닭을 잡아먹는 사람들에게 윤리적인 책임은 없지만 상처를 받을 것 같다는 사람들의 심리도 존중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훈 교양학부 교수는 “사실 프로그램의 닭이나 양계장의 닭은 똑같은 닭”이라며 “관점을 분리해서 먹는 건 이율배반적이며 감정이입이 식량의 본질을 거스르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연출을 맡은 정상원 PD는 지난 25일 제작발표회에서 이 논란에 대해 “쉽게 구하는 식재료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을 거쳐 어떻게 우리의 손에 오는지 알아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라며 “먹느냐 마느냐는 고민을 두고 출연자들과 함께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량일기-닭볶음탕 편’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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