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로블로 감점에 아쉬운 첫 패배

  • 등록 2018-07-28 오후 8:12:31

    수정 2018-07-28 오후 8:35:54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사진=로드FC
소방관 방화복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하는 신동국. 사진=로드FC
[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로드짐 원주MMA)이 종합격투기 선수 데뷔 후 3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신동국은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8 대회 라이트급(70kg 이하) 매치에서 일본의 하야시 타모츠와 접전을 벌였지만 2라운드 로블로 공격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결국 0-3 판정패를 당했다.

올해로 1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신동국은 지난해 4월 로드 FC 대회를 통해 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선수로서 치른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신동국은 이날 3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다.

소방관 방화복을 입고 입장한 신동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가벼운 움직임을 하야시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킥이 하야시의 급소를 가격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곧바로 재개됐지만 이후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신동국은 2라운드 들어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KO를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노련한 하야시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밑에 깔린 신동국은 상대 목을 잡고 초크 기술을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계속 수세에 몰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신동국이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킥이 다시 하야시의 급소에 들어갔다. 하야시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두 번째 급소 가격으로 신동국은 경고를 받았다.

케이지 닥터까지 들어와 체크한 끝에 더는 경기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가 중단된 시점까지 이뤄진 부심 채점 결과로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수세에 몰렸고 경고까지 한 차례 받은 신동국이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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