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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현(사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핀테크 시장에서 혁신적인 모델을 다수 시도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2015년 2월 창업 후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보험 분야 핀테크인 인슈테크,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데이터 전달·관리 등을 담당하는 스크래핑 사업 등을 신규 혹은 인수합병하며 핀테크 종합 그룹의 면모를 갖췄다. 또 최근 옐로모바일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사업 출발도 알렸다.
이런 기반과 환경 속에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완성도 높은 개인별 금융정보 활용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금융정보는 개인 데이터 완결판..우리는 이미 내재화”
신 대표는 “이용자들이 금융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핵심요소는 데이터”라며 “금융정보는 개인정보 완결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데일리금융이 필요한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어 앞서나간다고 자신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를 모두 쌓아 ‘내재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활용의 경우 IBM이나 구글 같은 해외 대기업의 범용 솔루션보다는 각 시장(지역)이나 분야(도메인)에 초점을 맞춘 특화 서비스가 더 나은 최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우리는 이미 3년간 보험, 투자, 주식, B2B(대출, 카드, 보험인수) 등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까지 사업을 진행해 수익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돈에 대한 사람들 고민 해결이 핵심..더 편리하고 싸게”
핀테크라는 분야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추상적이고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여전히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한 신 대표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핀테크는 돈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IT 역량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라며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부터 세법, 규제 등 각종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핀테크의 역할은 개인은 물론 금융사에도 이득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연간 수당 지급이 10조원에 이르는데, 핀테크는 이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대출이나 카드 발급, 보험 인수 등에 AI의 해석을 더해 더 효과적인 사업 실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반 이상 실제 사업을 해보니 여전히 제약이 많다”며 “소비자가 먹고 마시는 것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듯이 금융에서도 소비자에게 좋은 것을 보다 편리한 방식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면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