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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UFC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 "난 특별하지 않은 선수"(인터뷰)

  • 등록 2020-03-30 오전 10:06:49

    수정 2020-03-30 오전 10:06:49

한국 유일의 UFC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 사진=커넥티티비
UFC 파이터 정다운. 사진=커넥티티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유일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27·코리안탑팀)의 세계 랭킹 진입을 위한 담금질이 시작됐다.

정다운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부산 대회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미국)를 상대로 TKO승을 따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UFC 데뷔 후 2연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정다운은 30일 국내 UFC 홍보사를 통한 서면 인터뷰에서 “(부산 대회 이후) 다음 시합에 대비해 부족한 것들, 추가할 것들을 냉정하게 찾아갔다”고 근황을 밝혔다.

통산 전적 13승 2패를 기록 중인 정다운은 UFC 부산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인 파이터 중 가장 먼저 컴백 소식을 전했다. 오는 5월 3일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리는 UFN 174 출전이 확정됐다. 상대는 미국의 베테랑 파이터 에드 허먼(40·26승14패)이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정다운은 허먼과 경기에 대해 “(저는) 아직 젊고 훈련도 더 많이 강하게 할 수 있어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다운의 SNS에는 훈련하는 사진으로 가득하다. 지난 2월 초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의 볼칸 외즈데미르(17승 4패·스위스), 알리스타 오브레임(45승18패·네덜란드)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작년 부산 대회 때 경기를 치른 외즈데미르가 먼저 훈련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정다운은 “정상급 레벨의 훈련과 힘, 노련함,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 등 내가 흡수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다”며 “오브레임과 볼칸은 정말 친절했고 본인이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기술들을 불편함없이 공유해줬다”고 설명했다.

정다운의 목표는 ‘세계 랭킹 20위권 진입’이다. 이를 위해 최근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근신경계훈련을 진행했다.

정다운은 “기술의 가짓수보다 회전 및 중심에 중점을 뒀다”며 “근신경계훈련을 통해 (그동안) 해왔던 훈련이 명확해졌고,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정다운은 UFC 국내 유일의 중량급 파이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그가 활약하는 라이트헤비급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그의 존재감이 더 돋보인다.

정다운은 “난 전혀 특별하지 않고 그냥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다”며 “앞으로 더욱 더 평범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그냥 열심히 하는 선수, 꾸준한 선수, 자주 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박한 목표를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UFC 선수로 현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꼽은 정다운은 앞으로 싸워보고 싶은 선수를 묻자 “나는 파이터이자 직장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장님이 일 주는 대로 성실하게 싸워서 이기겠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옥타곤 안에서는 무자비한 펀치를 날리는 정다운이지만 현실에서는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데이~ 그리고 사랑한데이~”라고 수줍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정다운은 “격투기 선수를 떠나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게 열심히 선수 생활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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