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 더 줄인 임성재 "마지막까지 내 샷, 내 스윙에만 집중할 것"

PGA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TOC 공동 4위 도약
3R까지 20언더파..공동선두 람, 스미스와 6타 차
"18번홀 기분 좋은 이글..내일 경기에 도움 될 것"
  • 등록 2022-01-09 오후 4:26:21

    수정 2022-01-09 오후 7:23:59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샷, 내 스윙에만 집중하겠다.”

18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기록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24)가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26언더파 193타를 쳐 공동선두를 이룬 존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6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6타 차가 나지만,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마지막 날 대역전극으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 기회가 열려 있지만, 이번엔 우승보다 마지막까지 집중할 뜻을 밝혔다.

3라운드 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했을 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승 경쟁보다는 계속해서 내 샷과 스윙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날과 둘째 날 6타씩 줄였던 임성재는 이날 티샷 정확도가 46.67%까지 떨어지면서 1·2라운드와 비교해 정교함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다행히 그린적중률과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더욱 끌어올린 덕분에 이날 8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오늘 경기 초반에 잘 안 풀렸다가 그래도 후반에 3개의 버디와 이글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면서 “아무래도 오늘의 이글이 내일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일도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좋은 마무리에 의미를 뒀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는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했다. 283야드로 이른바 ‘서비스홀’로 불리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가장 난도가 높은 17번홀(파4)에서 약 14m 거리의 버디를 홀에 넣으면서 상승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임성재의 퍼트 감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줬다. 646야드의 긴 홀이지만, 2타 만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약 13m 정도 됐지만, 그린 밖에서 퍼트로 굴린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이글로 이어졌다. 단숨에 2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20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3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27)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더 줄였지만,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로 전날보다 순위는 뒷걸음쳤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던 김시우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몰아치기에 성공하면 톱10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

이경훈(31)은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34위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