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트위터 "사람들은 가끔씩…"

  • 등록 2010-06-30 오전 10:55:20

    수정 2010-07-01 오전 1:58:01

▲ 故 박용하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사람들은 가끔씩 나도 잘 모르는 나에 대해 너무도 쉽게 이야기를 한다.”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배우 박용하의 트위터 바탕화면에 깔려있는 글이다.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이 문구를 통해 최근 심경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30일 사망보도와 함께 자살로 추정된다는 박용하의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용하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밝게 대해 자살할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실제 박용하가 트위터에 올린 글들도 밝은 내용들뿐이다. 박용하는 지난 27일 오전 1시42분 한국과 우루과이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한국이 석패한 뒤 “졌구나.. 하지만 잘 한 것은 잘 한 거니까 짝짝짝~ 모두 따뜻한 맘으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올 태극전사들을 위해 박수를 쳐줍시다 ^_____^ 수고 수고!!”라는 글을 올려 한국 대표팀을 위로했다.

또 지난 19일 가나가와에서 장기간 일본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 뒤 26일 3번째 공연을 위해 사이타마로 이동한 다음에는 “공항에 온 걸 어뜨케(어떻게) 알고 그렇게 또 나와주셨는지 그것도 늦은 시간에 ^^”라며 “말 안하고 다니는데 어찌들 아실까 ㅋㅋ 대단대단~ 암튼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낼(내일) 공연 때 꼭 물어봐야지. `어제 공항에 나와 주신 분~~` 이렇게 ㅋㅋ 내일 봅시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드뎌(드디어) 내일 세 번째 공연 사이타마 가와구치에서 합니다^^ 낼(내일)도 많이 오세요~ 아자~~ 그리고 낼(내일) 한국 8강 고고씽!”이라고 적었다. 그런가 하면 20일에는 “첫 공연 잘 마무리하고.. 아웅 들어와서 이제 쉬네요^^ 낼(내일)도 공연이라 자야하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잠이 안 오네요 ㅋ 앞으로 18회를 잘 마무리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모두 좋은 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들의 내용에서는 박용하가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것을 선택할 만큼 어려움이나 압박을 겪고 있는지 엿보기 어렵다.

그러나 트위터 바탕화면에 수차례 반복돼 깔려있는 글들은 박용하가 올린 글, 트위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박용하는 주위 사람들에게는 물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까지 자신의 어려움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트위터 바탕화면을 통해 직접 얘기하지 못하는 자신의 심경을 공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추론이다.

박용하와 친분이 있는 연예계 관계자들도 최근 박용하에게서 자살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살한 연예인들이 흔히 보이는 우울증 증세도 없었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박용하가 만나기만 하면 출연할 작품에 대한 얘기만 했다”며 “굉장히 밝은 사람이었고 열정적인 배우였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니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소지섭, 故 박용하 빈소 찾아 '오열'
☞경찰, "박용하 자살 추정…유서 존재여부 확인중"
☞박시연, 박용하 사망 소식에 오열…"어제도 통화했는데"
☞故 박용하, 강남성모병원 이송 안치
☞`30일 사망` 박용하는 누구인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