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3년]"100번째 여행지는..그때 가봐야"⑤

나영석 PD 인터뷰
"리얼버라이어티 안에 드라마 있다"
  • 등록 2010-08-23 오전 11:42:34

    수정 2010-08-23 오후 12:59:21

▲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 '1박2일' 위기설과 함께 '무한도전' 등 리얼버라이어티의 위기설도 같이 제기되고 있다. MBC 가상버라이어티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의 아바타 소개팅과 엠넷 페이크 다큐 'UV신드롬'이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 우선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끝났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리얼버라이어티의 광맥은 막장이 없다. 이제 입구에 있을 뿐이다. '1박2일'과 종영한 '패밀리가 떴다'가 여행이라는 광맥을 택했지만, 아직 더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주 많다. '1박2일'이 3년이 지났지만 아직 리얼버라이어티는 초창기라고 본다.

리얼버라이어티로 인해 예능프로그램에 많은 담론이 형성되고 팬덤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그 안에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시청률이 30~40%에 근접하기도 한다. 이는 드라마에 근접한 흡입력이라 볼 수 있다. 바로 리얼버라이어티가 만들어낸 스토리의 힘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도전·성공과 좌절 등 드라마적 요소는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니면 만들기 쉽지 않다.

- 100번째 여행지로 생각하는 곳이 있나?
▲ 99번째 여행지가 끝나고 생각해 봐야겠다. '1박2일' 원칙 중 하나가 계획을 세워 놓지 않는 거다. 제작진이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에 대해 몇 개월치 짜놓고 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남극이나 백두산 같은 장기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즉흥적으로 결정된다.

- 이제 4년 차다. '1박2일'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라고 보나?
▲ 강호동은 10년만 하자고 하는데…(웃음) 언젠가 막을 내릴 때는 좋은 모습으로 막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꾸밈없이 하고 싶다. 돌발 여행 그리고 남자들의 멋 등 우리가 유지했던 그 끈들을 놓지 않고 끝까지 가고 싶다. 욕심이라면 막을 내리는 그 날이 아주 아주 뒤에 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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