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 마지막회에서는 송승준(김석훈 분)과 한정원(김현주 분)이 1년 만에 재회하고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원은 승준 모(김지영 분)로부터 받은 편지로 승준이 강화도 한 대안학교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찾아갔다. 정원은 갯벌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는 승준을 만나 "나 보고 싶었죠? 나 떠난 거 후회했죠? 내가 안 찾았으면 당신이 나 찾으려고 했죠?"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승준은 말없이 눈물을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정원은 승준에게 다가가 꼭 껴안았다.
또 황금란(이유리 분)의 새로운 사랑이 예고되고 권양이 펴낸 `반짝반짝 엄마밥상`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 좋은 일이 잇따랐다.
결혼식 후 승준과 정원은 강화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남봉과 권양도 함께였다. 뜨거운 햇볕 아래 고구마를 캐던 정원은 "이게 무슨 신혼여행이야. 산토리니는 고사하고 피말리니지 피말리니"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승준을 좋아하는 한 여학생과 신경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매회 울며 웃으며 봤는데 특히 오늘(14일)은 눈물 콧물 다 흘렸다. 너무 몰입해서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남는다" "한정원이라는 인물을 통해 나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극중 인물들에게 너무 친숙해졌는데 이제 이별해야 한다는 많이 서운하다" "마지막에 승준과 정원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말이 많이 허전할 것 같다" 등 해피엔딩에 대한 감동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