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vs예성vs한별' 수목극 3파전, OST 경쟁도 '후끈'

  • 등록 2013-02-20 오전 10:56:21

    수정 2013-02-20 오전 10:56:21

수퍼주니어 예성과 레드애플 한별, 다비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방송 3사 수목드라마의 OST 경쟁이 시청률 경쟁만큼이나 치열하다.

지난 15일 오전 음악 사이트 벅스의 실시간 차트에서는 다비치가 부른 KBS2 ‘아이리스2’ OST ‘모르시나요’가 1위, 슈퍼주니어 예성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먹지’가 3위에 올랐다. 레드애플 한별이 부른 MBC ‘7급 공무원’ OST ‘아일 비 데어 포 유(I‘ll be there for you)’는 6위였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아이리스2’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앞서 방송을 시작한 ‘7급 공무원’은 점입가경의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지난 14일 ‘아이리스2’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각각 12.4%의 시청률로 동률을 이뤘다. ‘7급 공무원’은 12.1%로 두 경쟁작을 바싹 추격했다.

드라마 시청률 경쟁은 방송사들, 출연 배우들의 ‘자존심 대결’로 불린다.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2’는 장혁, 이다해, 오연수, 이범수, 아이돌그룹 비스트 리더 윤두준 등 호화 캐스팅을 갖췄다. 조인성과 송혜교, 김범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로코퀸’ 최강희와 차세대 스타 주원, 2PM 찬성이 출연하는 ‘7급 공무원’도 만만치 않다. 캐스팅만으로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진용을 갖췄다.

OST 경쟁이 붙은 가수들은 각 드라마의 캐스팅을 닮았다. 다비치는 2011년 ‘웃어요 엄마’와 2012년 ‘빅’ OST에도 참여한 OST의 스타다. 예성은 이번이 지난해 ‘드라마의 제왕’에 이은 두 번째 OST 참여다. 예성이 소속된 그룹 슈퍼주니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별이 소속된 레드애플은 이제 막 무대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넓혀가는 신예로 차세대 스타로 분류할 수 있다.

경쟁에는 선후배가 없는 법이다. 이미 경쟁이 시작된 이상 물러설 수 없다. OST 경쟁은 가수의 인지도뿐 아니라 드라마의 인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 이르다. 지난해 아이돌그룹의 인기 열풍 속에서도 가수 린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OST ‘시간을 거슬러’로 가온차트 2월5일부터 11일까지 주간 디지털종합차트 1위에 오른 사례도 있었다. ‘해를 품은 달’이 시청률 40%를 웃도는 인기를 끈 덕도 분명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시청자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인지 시청률 높은 드라마들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해를 품은 달’이 방송된 것도 지난해 1월4일부터 3월15일까지였다.

이번 역시 ‘OST 스타’의 탄생에 적합한 시기다. OST의 인기가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인지했기 때문인지 SBS는 17일 방송된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 예성의 ‘먹지’ 무대를 포함시켰다. 방송 당시 예성과 노래 제목 ‘먹지’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예능을 통한 ‘OST 밀어주기’가 시작된 셈이다.

불붙기 시작한 수목드라마 OST 경쟁에서 ‘포스트 린’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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