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불똥 튄 영화 '히어로'.."업계 상도덕 아쉽다"

  • 등록 2013-09-08 오후 5:34:43

    수정 2013-09-08 오후 5:46:23

영화 ‘히어로’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히어로’ 제작진이 8일 하루 동안 북새통을 치렀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히어로’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시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측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잡는 바람에 망연자실했다. ‘히어로’ 제작진은 이미 한 달 여전부터 제작보고회를 준비했다가 갑작스러운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회견으로 프로모션에 차질을 빚게 됐다.

‘히어로’ 제작진은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사 대표, 정지영 감독과 일정 조율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영화 매체 등 취재진이 ‘히어로’와 ‘천안한 프로젝트’에 분산되면 서로 피해가 아니냐는 게 영화계의 지적이다.

‘히어로’는 ‘허당아빠의 고군분투 변신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황인영, 정윤석, 정하은, 손병호 등이 나선 작품이다. 특급 스타 대신 연기파 배우를 내세운 중급 예산의 영화다. ‘히어로’ 측은 “‘부러진 화살’ 등으로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나선 제작사가 결국 중소 영화 제작사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는 게 아쉽다”며 “기자회견을 같은 시간이 아닌 한 시각 앞인 10시 등으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완고하게 거절당했다”고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회견에는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등이 참석한다. 영화계 현안이라고 볼만한 일이지만 같은 시간에 행사를 잡지 않는 영화계 상도덕에 비춰본다면 굳이 11시를 고집할 이유가 무엇인지 영화계 일각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처럼' 기념사진 촬영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