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 윔블던 1회전서 풀세트 끝 석패

  • 등록 2015-06-30 오전 8:48:42

    수정 2015-06-30 오전 8:48:42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이 꿈의 무대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아쉽게 분패했다.

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675만 파운드)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와 맞섰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6-1 2-6 6-3 2-6 8-10)으로 졌다.

이로써 정현은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정현은 2008년 US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했다. 1회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상금 2만9000파운드(약 5100만원)를 받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에베르를 물리친 적이 있었다. 출발도 좋았다.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2-6으로 내준 정현은 3세트를 6-3으로 이기고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4세트를 다시 패해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5세트에서 정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피말리는 혈전을 벌였다. 하지만 끝내 3시간10분의 접전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정현으로선 서브 파워에서 에베르에게 밀린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날 에베르는 서브에이스를 23개나 기록했다. 반면 정현은 에이스가 8개뿐이었다. 정현은 대신 첫 서브 성공률에서 62% 대 49%로 앞서는 등 정교함으로 맞섰지만 파워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3년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던 정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주니어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윔블던 1라운드에선 남녀 세계 랭킹 1위가 나란히 승리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3위·독일)를 3-0(6-4 6-4 6-4)으로 완파했고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역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2-0(6-4 6-1)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야르코 니에미넨(92위·핀란드), 윌리엄스는 티메아 바보스(93위·헝가리)와 2회전을 치른다.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주앙 소자(46위·포르투갈)를 3-0(6-2 7-5 7-6<3>)으로 제압했다.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요한나 콘타(126위·영국)를 2-0(6-2 6-2)으로 제압하고 64강에 합류했다.

일본의 간판스타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모네 볼렐리(55위·이탈리아)를 3-2(6-3 6<4>-7 6-2 3-6 6-3)로 따돌리고 간신히 1라운드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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