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쓰이 기숙사 201호' 새 주인 찾나

  • 등록 2015-12-29 오전 8:50:08

    수정 2015-12-29 오전 9:39:54

마쓰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일본 가와사키시에 위치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기숙사 내 ‘마쓰이 룸’이 존속 위기를 맞고 있다.

‘마쓰이 룸’은 마쓰이 히데키가 요미우리에 입단한 93년부터 약 3년간 썼던 201호 방이다. 당시 방 안에서도 끊임없이 훈련을 해 다다미가 낡아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요미우리는 마쓰이가 퇴실한 뒤에도 19년 간 이 방에 새 주인을 들이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상징적인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낡은 다다미가 썩지 않도록 계속 유지 보수를 했으며 여름에는 빈 방에 에어컨을 틀어 습도와 온도 조절까지 했다.

그러나 더 이상 201호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숙사 수용 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요미우리는 3군 체제를 도입하는 등 육성 선수들의 숫자가 늘었다. 모두 15명의 신인 선수가 입단해 기숙사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요미우리 관계자는 “방을 비워두지 못하게 되면 상징적인 다다미와 (스윙 훈련때 자신을 비춰보던) 거울 등을 외부 전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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