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日 정부, 약속부터 지켜라” 사과 촉구

  • 등록 2017-07-29 오후 7:26:23

    수정 2017-07-29 오후 7:26:23

류승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류승완 감독이 일본 측에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류 감독은 29일 방송된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군함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으면 약속부터 지키라”며 일본 정부에 목소리를 높였다.

류 감독은 “영화 촬영 위해서 베를린에 머문 적이 있다.그때 현지 스태프에게서 받은 주의가 공공장소에서 나치와 히틀러라는 말을 하면 벌금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신선했다. 홀로코스트 학살이나 독일과 나치의 만행을 다룬 영화들, 히틀러가 기관총에 맞아죽는 영화도 봤는데 독일 정부에서 ‘이 영화는 허구다’ 이런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류 감독은 이어 “2차 대전의 책임 있는 똑같은 전범국가였던 일본을 보자면 아직도 그 당시에 살았던 생존자들이 있는데도 자신들이 저지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고 장관까지 나서서 왜곡하는데 실망을 넘어서서 분노가 일 수밖에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군함도’의 배경이 된 군함도(정식명 하시마)는 2015년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가리기 위한 안내 센터 설치 등을 유네스코 측에 약속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지키고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군함도’에 대해서도 영화의 출발이 된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고 100%창작극으로만 왜곡하는 등 견제를 하고 있다. 이에 류 감독은 “최근 일본에서 전해지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일본은 아직도 그들이 저지른 전쟁 범죄와 청산되지 않은 어두운 역사를 마주할 준비가 안 돼있는 것 같아 너무나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일본 정부 측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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