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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가 이날 공개한 30분짜리 녹음본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미주리주 모금 만찬행사에서 “우리는 그들(한국)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며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000여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WP는 “트럼프가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트럼프는 한·미 FTA가 매우 불공정하다며 파기 가능성까지 운운하고 있다.
해리스는 또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이른바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에 대해선 “우리는 코피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 그는 “우리는 그것(회담)이 어디로 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일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만나는 걸 본 적이 없다.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저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경계하면서 이것(회담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