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첫 대회 시작 아주 좋아"..4언더파 공동 4위

LPGA 투어 게인브릿지 첫날 4언더파 68타
겨울 동안 스윙 교정 후 올해 처음 대회 출전
드라이브샷 정확도 71%, 그린적중률 83%
"오늘 결과 만족, 남은 사흘 경기 기대돼"
  • 등록 2021-02-26 오전 9:40:08

    수정 2021-02-26 오전 9:40:08

고진영이 13번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 대회 시작이 아주 좋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021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를 마친 뒤 경기 결과에 만족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7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진영은 지난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건너뛰고 두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처음 출전했다.

경기 내용은 나무랄 게 없을 정도로 잘 맞아떨어졌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를 평가하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를 유지했고, 그린적중률은 83.3%로 고감도 샷을 선보였다. 퍼트는 29개를 적어냈고 벙커엔 한 번 빠졌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필드와 그린 플레이는 물론 트러블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 모두 좋았다.

경기 뒤 고진영은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가 잘 됐다”며 “오늘 결과에도 만족해 남은 사흘이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고진영은 겨울 동안 새 스윙코치와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스윙 교정에 신경을 썼다. 작년까지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훈련해 기간이 짧았다. 대신 지난 17일 미국으로 가 일찍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바뀐 스윙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걱정도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봤다.

고진영은 개막 이틀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스윙코치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며 “그 결과들이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날이지만,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모두 70% 이상을 보인 만큼 새 스윙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고진영은 “아침에는 잔디에 그늘이 져서 퍼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들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올해 목표를 크게 잡았기 때문에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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