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일자리없고 월급 안 오를 것…재테크는 '부동산'"

한경연, '일자리 전망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전체 77.3% '코로나 이전보다 악화'…20대 과반 '매우악화'
악화원인 코로나19 지속·기업 규제 강화 등
유망 재테크 수단, 남녀 불문 '부동산'…여성은 '주식'
  • 등록 2021-03-22 오전 6:00:00

    수정 2021-03-22 오전 6:00: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들이 올해도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월급마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울한 미래 탓에 국민들은 여전히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이라고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올해 고용상황 전망 (자료=한경연)
전체 77.3% 올해 고용 암울…“코로나19·기업규제 강화때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3%는 올해 고용상황이 코로나19 이전(2019년)과 비교해 악화될 것이라 응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경우 올해 고용상황이 ‘매우 악화 될 것’이란 전망이 과반(53.2%)이었고 ‘매우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제로(0%)로 나타나, 청년층이 가장 암울하게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가장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21.4%)였다. 바이오 등 신사업(20.6%)이 바로 뒤를 이어 신사업이 가져다 줄 고용 효과에 대한 기대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2.5%)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선박·철강(17.4%), 건설(14.5%)이 그 뒤를 이었다. 조만간 일반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지만 대면서비스업에 대한 고용 악화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고용상황 악화될 주된 원인 (자료=한경연)
고용상황이 악화될 주된 원인은 코로나19 지속(45.3%)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국회·정부의 기업규제 강화(26.3%) △정부의 친노조정책(10.7%) △기업경영실적 부진(10.5%) △신성장동력산업 부재(7.2%)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고용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과제로는 기업규제완화(24.9%)를 첫 번째로 지목했으며, 근로형태 다양화 등 고용시장 유연화(21.9%)가 두 번째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연령별로 20대의 경우 기업규제완화(25.0%)와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1.2%)를 꼽아 10명 중 약 5명은 기업 활성화 정책을 지지했으며 40대는 다른 연령에 비해 신산업육성지원(21.8%)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60대는 기업규제완화(27.3%)에 이어 공공일자리확대(19.5%)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대비 월급 전망(자료=한경연)
국민 10명 중 7명, “물가 대비 월급 오르지 않을 것”…‘부동산이 답’

고용전망만큼 월급에 대한 전망도 암울했다. 10명 중 약 7명(68.9%)은 물가 대비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 응답했다. 향후 소득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32.9%) △업무역량강화 및 승진(14.9%) △창업(9.1%) △이직(7.8%) △기타(35.3%) 등이었다.

부동산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됐지만 여전히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동산(30.1%)이 꼽혔다. 주식(28.4%)과 금·구리 등 실물자산(8.3%), 예·적금(6.8%), 암호화폐(6.1%)등의 응답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성별·연령을 불문하고 부동산과 주식을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지목하였다. 남성은 부동산(30.9%)을 여성은 주식(32.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33.4%)·50대(30.4%)·60대(31.1%)는 부동산, 20대(40.0%)·40대(28.9%)는 주식을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다. 또한 20대에서 주식과 부동산에 이어 최근 투자열풍이 불고 있는 암호화폐(9.5%)를 지목했다.

추광호 한경련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고용상황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를 반영해 일자리 창출을 막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득권의 진입장벽을 낮춘 고용시장 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소득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자료=한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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