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 中판호 발급 소식에 게임 펀드 ‘훨훨’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0.24%
  • 등록 2021-07-04 오전 9:11:12

    수정 2021-07-04 오전 9:11:1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게임 펀드가 빛을 본 한 주였다. 중국 판호 발급 소식 등에 게임주가 들썩이면서 게임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시현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25일~7월1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수익률 5.73%를 기록한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상장지수(주식)’였다. ‘삼성KODEX게임산업상장지수[주식]’(5.26%), ‘KBKBSTAR게임테마상장지수(주식)’(5.01%)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KRX 게임 K-뉴딜 ETF’는 KRX 게임 K-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2일 기준 넷마블(251270)(26.37%) 카카오게임즈(293490)(25.20%) 엔씨소프트(036570)(21.04%) 펄어비스(263750)(10.56%) 컴투스(078340)(4.49%) 등을 담고 있다.

중국 시장 개방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1주일 동안 펄어비스는 34.30%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펄어비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표한 43종의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명단에 포함된 여파였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다.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이 시행되면 중국 당국은 이후 약 4년 동안 국내 게임업체에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올해 2월, 올해 6월까지 3회 연속 국내 개발 게임에 판호를 내준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도 한 주 동안 28.32% 상승했다.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론칭 첫날부터 애플 매출순위 1위에 등극하는 등 호실적을 보여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개발사에서 만든 MMORPG가 판호를 발급받음에 따라 장기적으로 타 개발사들의 주력 게임들도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조성될 수 있다”면서 “이는 국내 게임사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4%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성장주 중심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및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기관 및 외국인의 동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해 코스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인 뒤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12% 하락, 코스닥 지수는 2.27%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56%로 집계됐다. 다우 종합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 개선에 경제 정상화 기대가 확대되며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1.02% 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형이 2.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가 2.34% 성과를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가 5.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0.08%)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 지속과 외국인 중심의 국채선물 3년물 순매도에 단기물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에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며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대신우량단기채3[채권]ClassC’가 0.01%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4조1145억원 감소한 230조245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4조2231억원 감소한 256조 506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60억원 감소한 19조263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281억원 감소한 27조308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984억원 감소한 26조8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557억원 감소한 27조3002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104억원 증가한 45조45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934억원 증가한 20조743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20억원 증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