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펀치에 "아프다" 해도 폭소…'런닝맨' 게임 가학성 논란

  • 등록 2021-10-25 오전 10:44:15

    수정 2021-10-25 오전 10:44:1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가학적인 게임으로 폭력성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밀가루 청기백기’ 게임이 진행됐다. 이날 지석진과 전소민이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이들은 밀가루가 묻은 장갑을 끼고 진행자 유재석의 말에 따라 경기했다.

준비게임에서 지석진과 전소민은 “청기 펀치”라는 말에 따라 파란 밀가루가 잔뜩 묻은 장갑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렸다. 이 과정에서 강한 펀치를 맞은 전소민은 주저앉으며 “저를 남자로 생각하는 거예요?”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본게임에서도 이들은 장갑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렸고 전소민은 “근데 (지석진) 오빠 진심으로 때린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게 때린다”고 반응했다. 이에 지석진은 “아니다. 게임을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전소민은 다음 상대로 온몸이 근육으로 뒤덮인 김종국과 맞붙었다. 김종국 역시 ‘퍽’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한 펀치를 전소민에 날렸고, 전소민은 아파 보였음에도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계속 웃으며 게임에 임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다소 가학적인 게임 방식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네이버TV ‘런닝맨’ 홈페이지에는 “아이들도 많이 보는 방송인데 이렇게 폭력적으로 해도 되냐” “정준하 눈 빨개진거 보니 마음 안 좋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너무 세게 때린다. 맞는 거 보고 식겁했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또 “여자게스트가 나왔는데도 굳이 전소민을 남자 멤버들하고 대결 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런닝맨’ 예전부터 게임을 가장한 폭력적인 장면이 꽤 나와서 불편했다” “전에도 이래서 시청자 게시판에 글 남겼는데 여전하다” 라는 등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앞서 ‘런닝맨’은 지난해 11월에도 가학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출연자들은 제한시간 1분 동안 얼굴에 고무줄을 최대한 많이 끼우는 게임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얼굴이 망가지고 기괴하게 변했다. 고무줄이 끊어질 경우 다칠 위험도 다분해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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