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팀 킴’ 세계선수권부터 러시아와 모든 경기 보이콧

  • 등록 2022-03-01 오후 4:53:27

    수정 2022-03-01 오후 4:53:27

지난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팀 킴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컬링이 이달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한다고 밝혔다.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대한컬링연맹 소속 모든 팀과 선수들은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컬링연맹(WCF) 등 국제 스포츠 기구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와는 친선·연습 경기도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 컬링 대표팀은 이달과 다음 달에 열리는 남·여·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와 경기를 보이콧한다.

먼저 여자 대표팀인 ‘팀 킴’이 오는 20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는 여자컬링 세계선수권 러시아전을 거부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인 경북체육회는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남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전에 불참한다.

4월 2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하는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도 러시아와 대진이 정해지면 보이콧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경기를 보이콧하는 것은 한국 종목 중에는 처음이다.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세계컬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규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대한컬링연맹도 IOC와 세계 각 종목 기구들의 방침에 동참하고자 한국 종목 단체 중 가장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컬링연맹은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어떠한 정부와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참혹한 아픔을 겪었던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전쟁과 군사적 침공행위는 어떠한 명분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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