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전세대출 금리 낮춘 은행 있다고?[30초 쉽금융]

퀴즈로 풀어보는 간단 금융상식
  • 등록 2022-12-17 오전 9:00:32

    수정 2022-12-17 오전 9:00:32



정답은 3번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입니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일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인하는 이자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세입자들에겐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일텐데요.

이는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사의 대출금리를 주시한다고 밝히며 금리 인상 자제 신호 메시지를 보낸 직후 부터입니다. 전세대출 금리가 최근 연 7% 중반대까지 치솟으면서 서민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정부가 판단했고 당국의 대출 금리 모니터링 발언이 나오자, 은행들도 이에 응답하기 시작했습니다.

농협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10%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상품은 서울보증보험과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보증하는 NH전세대출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 NH전세자금 대출 상품(금융채 24개월 기준)의 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연 5.61∼6.91%에서 내년부터 연 4.81∼6.91%로 하향 조정됩니다.

주택금융공사 보증 상품(금융채 24개월)은 연 5.64∼6.94%에서 연 4.84∼6.94%로,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상품(금융채 25개월)은 연 5.61∼6.91%에서 연 4.81∼6.91%로 각각 인하됩니다. 상단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최근까지 하단 기준 연 5% 중반대였던 전세대출 금리가 다시 연 4%대로 떨어지는 셈입니다.

이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변동 기준으로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대출 보증기관에 따라 주택보증(주택금융공사)의 경우 0.85%포인트, 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의 경우 0.65%포인트 인하됐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 기준으로 3등급인 고객이 만기일시상환 조건으로 주택보증 우리전세론을 이용할 경우 금리는 지난 8일 기준 6.26∼6.66%였지만, 9일부터는 5.41∼5.80%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농협과 우리은행이 전세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타 은행들도 이에 동참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국민과 신한, 하나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은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적어도 섣불리 금리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차주들의 부담이 워낙 큰 만큼 은행권에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고통분담에 나서 달라는 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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