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이재욱 알볼로에프앤씨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본사 수익은 줄었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이 피자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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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브랜드인 피자알볼로를 이끄는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서울 목동에서 작은 피자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 31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로 키웠다.
피자업계 중 유일하게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격려차 회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흑미, 감자 등 농산물 가격이 너무 올라 원재료 수급의 부담이 커졌음을 토로했다. 한 차관은 쌀 소비 촉진 차원에서 피자 도우에 흑미와 함께 백미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백미를 도우에 적용하는 부분을 테스트 중”이라며 “흑미와 10~20% 혼합해서 만든 도우를 적용한 제품을 내년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수익성 회복 집중…홀매장, 스마트 키친 도입
이 대표는 홀 매장과 스마트 키친을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직영점을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에는 원하는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홀 매장은 66~99㎡(20~30평) 규모로 내년 초에 선보일 것”이라며 “가족과 같이 편하게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매장이 현재 많지가 않은데, 이런 수요를 파고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점주들을 위해서는 스마트 키친을 도입해 1~2명이 운영할 수 있는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3년간 히트한 메뉴가 없을 정도로 피자업계의 제품개발이 미진하다”며 “피자는 무엇보다 도우가 경쟁력이다. 화덕 피자와 가깝도록 도우의 품질을 높이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