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노령화 심각..도·농간 소득격차 여전

통계로 본 2002년 한국사회, 교통사고는 감소세
  • 등록 2002-12-25 오후 12:02:00

    수정 2002-12-25 오후 12:02:00

[edaily 김희석기자]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 한국의 사회지표"는 변화하는 역사적 흐름속에서 우리가 처해있는 사회적 상태를 종합적이고 집약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다. 특히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지표다. 이번 사회지표를 보면 우리 사회가 점차 노령화 추세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삶의 질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엿볼수 있다. 그러나 도농간의 소득격차가 여전하고, 범죄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인구성장률 0.63%..노년부양비율 11.1% 2002년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4764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0.63% 증가했다. 인구성장률은 지난 70년 1.99%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 것. 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101.4로 남존여비 사상이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중 유년인구(0~14세)가 20.6%였고 생산가능인구(15~ 64세)와 노령인구(65세이상)가 각각 71.5%와 7.9%를 차지했다. 생산가능인구에 대한 노령인구 비율인 노년부양비는 11.1%. 노령인구비중은 2000년 7.2%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한후 2019년에는 14.4%로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20.0%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가구비중 15.5%..소비늘고 저축줄어 2000년 현재 일반가구는 1431만2000가구로 95년보다 10.4% 증가했다. 이중 3인이하인 가구의 비중은 증가추세가 지속됐고 특히 1인가구의 비중이 급증, 15.5%를 차지했다. 2001년 연간 혼인건수는 32만건으로 1년전에 비해 1만4000건 줄었으나 이혼건수는 13만5000건으로 1만5000건 늘었다. 국민처분가능 소득은 2001년 480조원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민간최종소비지출은 324조2000억원으로 8.4% 늘었다. 반면 국민총처분가능 소득중 총 저축을 나타내는 저축률은 줄었다. 민간 저축률은 2.2%포인트 감소한 17.1%, 정부저축률도 0.2%포인트 감소한 12.8%를 각각 기록했다. 도시와 농촌간 소득격차도 여전하다. 작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63만원(10.0%증가)으로 농가의 월평균 소득 199만원(3.6%증가) 보다 64만원 많았다. 1년전의 격차는 47만원이었다. ◇회화지도·예술흥행 외국인 취업자 급증 2001년 15세 이상의 노동력인구는 3648만명으로 전년대비 1.0%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도 2218만명으로 1.1%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8%. 외국인 근로자수는 12만9000명으로 4.9% 증가했다. 이중 회화지도와 예술흥행 관련 인구증가율이 각각 30.8%와 30.0%로 가장 높았다. 대학교 졸업생 취업율은 2002년현재 60.7%로 지난해 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생 취업율은 80.7%와 66.3%로 소폭 줄었다. 농림어업과 광공업 취업자 비중은 지난해말 현재 10.3%와 19.8%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0.6%포인트와 0.4%포인트 낮아진 수준. 2001년현재 주당 근로시간은 47시간으로 1년전보다 30분 줄었다.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175만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산업별 임금은 전기가스·수도업, 금융보험·부동산업, 운수창고·통신업, 광업, 건설업, 사회·개인서비스업, 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순이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192.0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은 192.4로 4.0% 높아졌다. 노사분규건수는 250건에서 235건으로 줄었고 근로손실일수도 42.8% 감소했다. ◇국민 평균학력은 고등학교 1~ 2학년 2000년 국민의 평균교육연수는 10.6년으로 고등학교 1~ 2학년 정도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률은 99.9%였고 고등학교 진학률은 99.6%, 대학 및 대학교 진학률은 74.2%였다. 학급등 학생수는 초등학교 34.9명, 중학교 36.7명, 일반계 고등학교 34.7명, 실업계 고등학교 32.2명이었다. 2001년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감소세를 지속, 농가와 비농가 377.3그램과 231.7그램에 그쳤다. 그동안 증가세를 지속하던 쇠고기 소비량(하루 22.2그램)은 감소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19세이상 1인당 주류 출고량은 연간 80.5리터로 전년대비 3.6% 줄었다. 19세이상 담배 소비량은 평균 하루 7.8개비로 전년에 비해 0.6개비 덜 피웠다. 의사 1인당 인구는 629명, 한의사는 3700명, 치과의사는 2507명, 약사는 913명으로 나타났다.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는 2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2.5% 많아졌다. 1인당 약국에서의 조제건수는 5.4건으로 2000년 2.5건보다 배이상 늘어났다. ◇주택보급률 98%..자가거주 54%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2001년 98.3%로 나타났다. GDP대비 주택건설투자비의 비율인 주택투자율은 4.2%로 전년대비 0.3%포인트 늘었다. 2000년 기준으로 단독주택의 비율은 49.9%로 낮아졌고 아파트는 36.8%로 높아졌다. 주택점유 형태는 자가 54.2%로 자기 집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는 비율은 46%에 달했다. 이중 전세 28.2%, 월세 14.8% 등이었다. 결혼하여 내집장만하기까지 이사회수는 2001년 기준으로 5.0회로 4년전 4.2회보다 늘었다. 그러나 주택마련시기는 결혼후 평균 10.8년으로 4년전(10.9년)에 비해 약간 짧아졌다. 자동차등록대수는 2001년 기준으로 1291만4000대로 1년전에 비해 7.1%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중 68.8%가 승용차였고 화물차와 버스는 21.1%와 9.7%였다. ◇오존오염도 부산 최고..수질오염은 영산강 2001년 일반전화 가입자수는 2273만명(3.6% 증가),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904만6000명(8.3%증가) 이었다. 인구 100명당 전화가입자는 48.0명, 이동전화 가입자는 61.4명인 셈. 2001년 한해동안 보급된 PC는 383만4000대로 전년대비 16.7% 줄었다. PC통신 가입자수는 1710만명으로 1.7% 증가했다. 6세이상 인구중 컴퓨터를 사용할줄 안다는 응답자는 63.0%로 1년전에 비해 4.3%포인트 높아졌다. 컴퓨터 사용자는 일주일에 14.0시간으로 36분 늘었다. 대도시 대기오염은 다소 호전됐다. 주요도시의 오존 오염도를 보면 부산 광주 대전은 전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오존 오염도는 0.025ppm으로 가장 높았다. 4대강 수질오염도는 영산강의 나주유역의 산소요구량이 가장 높게 나왔고 다음으로 낙동강의 고령유역이었다. ◇교통사고 감소..범죄발생은 증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1년 26만1000건으로 1년전에 비해 10.3%나 감소했다.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20.9%와 9.5% 낮아졌다. 총 범죄 발생건수는 198만6000건으로 6.3% 늘었다. 이중 절도 살인 강도 강간 폭행상해 등 주요범죄 발생건수는 1.8% 늘었다. 국민의 사회참여율은 낮아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70.8%ㄹ 97년에 비해 9.9%포인트 낮았다. 올해 치러진 제3회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은 시·도의원 48.8%로 98년 보다 3.5%포인트 낮았다. 우리나라 공무원수는 2001년 현재 85만9000명으로 1년새 1.2% 증가했다. 전체 공무원중 여자공무원 비중은 32.8%.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2001년 기준으로 4609만1000명(전체인구의 97.3%)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1인당 연간 건강보험 부담액은 19만2000원으로 22.3%의 증가율을 보였다. 1인당 연간 건강보험 급여비는 28만1000원으로 부담액보다 9만원 높아, 급여비와 부담액의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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