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목' 심창민vs'마프' 송승헌, 2色 재벌3세 열전

  • 등록 2011-01-26 오전 8:32:56

    수정 2011-01-26 오전 8:32:56

▲ SBS '파라다이스 목장' 심창민과 MBC '마이프린세스' 송승헌
[이데일리 SPN 박연정 객원기자] ‘시크릿 가든’이 진부한 재벌 소재를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살려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드라마 속 재벌의 등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첫 전파를 탄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극본 장현주, 서희정 연출 김철규)에서는 동방신기 출신 최강창민(본명 심창민)이 재벌 3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 심창민은 동인그룹 재벌 3세 한동주로 출연, 재벌 후계자 캐릭터의 공식이 되다시피 한 ‘까도남’의 면면을 드러냈다. 현재 시청률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 역시 극중 재벌 3세로, 두 드라마의 닮은 듯 다른 재벌 캐릭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마이 프린세스’의 박해영(송승헌 분)이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밞은 전형적 ‘엄친아’라면 ‘파라다이스 목장’의 한동주(심창민 분)는 스무 살 무렵 결혼, 6개월 만에 이혼한 경력이 있는 ‘돌싱’이다.

집안의 원조로 외국의 모 칼리지를 졸업했지만 공부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살아왔다. 박해영은 대한그룹 후계자 신분임에도 스스로의 힘으로 외교관이 돼 현재 공무원 신분이다.

반면 사업에 큰 욕심이 없는 한동주는 동인그룹 창업주인 할아버지의 종용으로 어쩔 수 없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할아버지인 박동재(이순재 분) 회장이 황실재건을 목적으로 전재산 사회 환원에 나서자 박해영은 자기 몫의 재산을 지키려 전전긍긍하는 등 재벌로서의 부와 명예를 놓치려 하지 않는다. 아버지를 건너뛰고 자기에게 회사를 물려주겠다는 할아버지 한석상(장용 분) 회장의 말에도 야망 따위 드러내지 않는 한동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귀엽고 엉뚱한 소녀 같은 여성과 러브라인을 이어간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박해영은 자신의 이해관계 때문에 공주 이설(김태희 분)과 티격태격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순수하고 엉뚱한 그녀에게 자신도 모르게 이끌린다. 한동주는 비록 이혼한 사이지만 꿋꿋하게 목장을 지키며 밝게 살아가는 이다지(이연희 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

두 남자 모두 ‘까도남’으로 분류되기에 충분하지만 박해영은 이설의 가족사에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고 한동주는 이다지가 목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끼는 등 두 사람 모두 ‘따도남’의 이면도 엿보인다.

송승헌이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심창민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전형적인 신세대 상을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물론 송승헌의 안정된 연기에 비하면 연기 ‘초짜’ 심창민의 모습은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첫 연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이지만 불안정한 발성과 어색한 시선처리, 다소 부자연스러운 표정 연기 등에서 신인 티가 역력하다. 재벌 3세라는 공통 캐릭터로 월화극과 수목극을 이끌고 있는 심창민과 송승헌이 닮은 듯 다른 매력 대결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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