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은퇴식 영구결번 수용...코치 연수 등은 거절

  • 등록 2012-04-04 오전 11:10:10

    수정 2012-04-04 오전 11:10:10

▲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KIA 구단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 방침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코치 제안과 해외 연수, 그리고 올시즌 연봉 보전은 정중히 거절했다.

KIA는 4일 "김조호 단장과 이종범이 4일 오전 10시 광주 무등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조호 단장은 '플레잉 코치,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은퇴식 및 영구 결번' 등 이종범이 그동안 구단에 공헌한 것에 맞춰 최대한의 예우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은퇴식과 영구결번에 대해서는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 결번을 결정해 준다면 감사히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플레잉 코치와 코치 연수, 연봉보전 등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그동안 야구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돌보고, 살펴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을 만나는 등 살아왔던 지난 세월들을 되돌아 보고 싶다. 구단의 뜻은 너무도 고맙지만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공부는 계속할 것이다"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단에서 제시한 많은 조건을 거절하다보니 KIA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KIA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은퇴하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IA는 이종범과 일정을 협의해 조만간 은퇴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종범은 김조호 단장과 면담을 마친 후 오후에 선동열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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