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김은중의 페널티킥골과 후반 정성민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2008년 창단 이후 경남과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전에 강원은 경남과 7번 싸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또한 이번 승리로 강원은 리그 11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경남은 리그 12위에 계속 머물렀다.
경기를 지배한 쪽은 홈팀 경남이었다. 볼 점유율도 58-42로 경남이 앞섰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거나 강원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반면 강원은 찬스에 강했다. 일본 용병 시마다는 깔끔한 패스연결을 보여줬고, 공격수 김은중은 노련하게 득점 기회를 얻어냈다.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전반 41분 까이끼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걸렸다. 다시 튀어나온 볼을 조르단이 재차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강원 수비수에게 막혔다. 경남은 후반 9분 조르단의 슈팅 마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강원에 추가골까지 내준 경남은 더욱 갈 길이 급해졌다.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양 팀은 이날 13번의 슈팅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경남은 유효슈팅 1개, 강원은 3개뿐이었다. 경기는 골 결정력에서 판가름이 났다. 강원의 골 결정력은 고비때마다 빛을 발한 반면 경남은 불운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