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다저스 제 모습 찾아, STL 역스윕 재현하겠다"

  • 등록 2013-10-17 오전 10:26:17

    수정 2013-10-21 오전 10:03:2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LA 다저스가 5차전을 잡고 시리즈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 5차전에서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의 호투(7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4탈삼진)와 솔로홈런 4방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전4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최종 6,7차전으로 몰고 갔다.

양팀간 6차전은 하루 쉰 뒤 19일 장소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으로 옮겨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대 루키센세이션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의 리턴매치로 재개된다.

LA 다저스의 우완특급 잭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혼신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벼랑 끝에 섰던 다저스는 2회말 후안 유리베와 투수 잭 그레인키의 연속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았으나 카디널스는 곧 이은 3회초 반격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포스트시즌(PS) 생애 첫 3루타와 맷 할리데이의 2루타 등 적시장타 2방을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저스는 솔로홈런 4방으로 승기를 굳혔다. 3회말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비거리 450피트(약 137m)짜리 대형 솔로홈런이 터지며 2-2 힘의 균형이 깨졌고 5회 칼 크로포드, 7회 A.J. 엘리스, 8회 곤살레스의 홈런이 추가되며 6-2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곤살레스가 기록한 450피트는 2008년 NL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에서 프린스 필더가 터뜨린 460피트(140m) 이후 포스트시즌(PS) 최장거리 홈런이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특급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을 상대로 맷 애덤스와 피트 코즈머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3안타 2타점 3득점’ 등으로 맹활약한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이번 시리즈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이제야 우리가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 우리는 지난시즌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여기서 말하는 ‘지난시즌의 재현’이란 ‘세인트루이스의 악몽’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 2012시즌 NLCS에서 3승1패로 앞서다 마지막 3경기 3연패를 당하며 다 잡았던 시리즈를 역전당한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6-4, 1-7, 3-1, 8-3)까지 3승을 거뒀고 남은 5차전 홈에서 WS 진출을 확정지을 꿈에 부풀었지만 배리 지토의 역투(7.2이닝 무실점)에 막혀 5차전 0-5의 완봉패를 당한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6,7차전(1-6, 0-9)마저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첫 4경기에서 18점을 뽑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다음 3경기 동안 단 1점만 뽑는데 그쳤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우완특급 그레인키가 발군이었다.

7이닝2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고 2회말에는 스스로 적시타까지 보탰다. 그레인키는 지난 1988년 NLCS 7차전의 오렐 허샤이저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점을 올린 다저스 투수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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