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미미’, Mnet 스타일 드라마의 좋은 예

단막극 보는 듯한 작품성..입체적인 스토리텔링 호평
드라마의 정형을 깬 Mnet 시도 돋보여..가능성 높였다
  • 등록 2014-02-22 오전 8:10:00

    수정 2014-02-22 오전 8:10:00

케이블채널 Mnet ‘미미’.(사진=더 틱톡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지난해 방송돼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겼던 ‘몬스타’. ‘슈퍼스타K’, ‘댄싱9’ 등 음악에 관련된 예능프로그램을 줄곧 편성해 온 케이블채널 Mnet이 선보인 드라마로 채널만의 특성을 부각시켰다는 데 호평을 받았다. 배우 하연수와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주연을 맡아 뮤지컬 형식의 드라마로 음악 채널에 특화된 새로운 형식의 극을 완성해냈다. ‘미미’는 그 경지를 한 단계 넘어선 느낌이다.

‘미미’는 Mnet에서 선보인 4부작 기획드라마라는 사실 만으로 궁금증을 집중시킨 작품이었다. ‘몬스타’처럼 음악을 전면에 세운 작품이 아니어서 더욱 그랬다. ‘로맨스가 필요해’, ‘나인’, ‘응답하라 1994’ 등 일반적으로 드라마라고 하면, CJ E&M의 또 다른 채널인 tvN에 몰려있었으니 말이다. ‘미미’가 Mnet에 편성된 ‘뭔가’가 있을 거란 말이 나온 이유다.

21일 오후 11시 베일을 벗은 ‘미미’는 그 답을 제시했다. 문가영이라는 낯선 배우가 반갑고, 최강창민의 성장된 연기가 즐거웠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던 것은 기본이었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정형을 깬 듯한 시도가 돋보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미미’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자전거 신’.
‘미미’는 Mnet에서 처음 시도한 단막극 같은 느낌을 줬다. KBS2 드라마스페셜에서 선보인 단막극들과 닮아 있었다. 단막극은 트렌디한 장르와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정 받기엔 난해한 장르가 대부분이다. ‘미미도’ 그렇다.

사랑이야기도 그냥 멜로가 아닌 고스트 멜로다. 여기에 미스테리, 스릴러까지 가미돼 있다. 당장 구미가 당기는 자극적인 맛은 아니다. 그럼에도 단막극은 입체적인 구조의 스토리 텔링에 감각적인 영상과 배우들의 호연을 더해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곤 한다. ‘미미’ 역시 그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미미’의 영상미가 돋보인 명장면.
때문에 ‘미미’는 대세를 지향하는 tvN이 아닌 Mnet에서 특화된 콘텐츠로 론칭됐다. 최강창민의 기타 세레나데에서 흘러나온 노래나, 최강창민과 문가영의 테마곡으로 쓰인 태연-종현의 ‘숨소리’가 OST 그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Mnet 드라마라 가능한 일이다.

‘미미’의 한 관계자는 “이 드라마는 시청률 몇 %에 흥행 성공을 따질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록 좋은 건 당연하지만 얼마나 봤느냐보다 어떻게 봤느냐가 주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미’는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너무 아파 잃어버리고만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실과 과거를 오가는 판타지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최강창민, 문가영, 신현빈이 주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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