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천만 돌파? 기록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 등록 2015-12-31 오전 8:29:43

    수정 2015-12-31 오전 8:29:43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기록은 이제, 더 이상 진짜, 저에게 의미가 없어요.”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은 웃었다. 국내 개봉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흥행 성적 1위다.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도 31일 개봉된다. 실시간 예매율이 무려 2위다. ‘히말라야’도 있고 ‘대호’도 있고 ‘조선마술사’도 있다. 이미 한 번 본 영화임에도, 50분 분량이 추가된 3시간짜리 감독판을 또 보겠다는 관객들이 ‘내부자들’의 예매율을 높이고 있다. 본편 700만 돌파에 감독판까지 더해 1000만 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우 감독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아이~ 천만이라니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개봉 전 인터뷰에선 위염, 식도염에 시달리며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우 감독은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저한테 숫자는 진짜 이제 의미가 없어요”라며 “600만 돌파를 할 줄도 정말 몰랐고, 이제는 관심이 끝났으려니 싶었는데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계속 머물러주고 있는 것도 신기했고, 결국 700만 관객을 넘긴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우 감독은 ‘내부자들’이 세 번째 영화다. “‘내부자들’ 흥행에 실패하면 감독 인생 끝이라고 생각했죠“라며 “제 의지로 그만 둘 일은 아니겠지만 아무도 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겠죠”라고 지난 속내를 꺼내보였다. 그는 “‘내부자들’의 성공으로 주변 분들 전화도 많이 받고, 특히 부모님에게 효도했다는 마음에 뿌듯합니다”라면서 “장모님 친구 분들은 영화를 보시고는 ‘내부자들’ 재미있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거 우리 사위가 만든거야’라고 답하셨다는 얘길 전해듣고도 기분이 참 좋았죠”라며 웃었다.

그때 우 감독은 중장년 관객층 덕에 ‘내부자들’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20대나 30대 연령의 관객들이 많이 볼 줄 알았고 사실 영화라는 것도 그들이 주로 소비하는 문화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내부자들’이 잘 되고, 주변 반응을 살펴보면서 어른들이 움직여줬구나 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관객 층이 이렇게 넓어질 수 있는 과정에 ‘내부자들’이 힘을 보탠 것 같아 그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주연했다. ‘디 오리지널’이라는 부제의 감독판이 31일 개봉돼 3시간 분량으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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