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인텔, CEO 교체에 상승 랠리 "好好"

최근 실적·주가 내림세 책임으로 수장 교체 들어가
기술 전문 팻 겔싱어 영입에 2거래일 연속 오름세
  • 등록 2021-01-17 오전 8:00:00

    수정 2021-01-17 오전 8:0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로 새 수장을 정한 인텔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다. 이에 인텔의 구조 개혁이 가속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인텔의 실적발표 예정일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주당순이익의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174억 달러, 1.02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36.3%나 감소한 수치다.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해당 부서의 기업·정부 관련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전체 부문 매출은 예상만큼의 성장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현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타 사업부문들 역시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실적 하락에 인텔은 최근 CEO 교체를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인텔은 새 CEO 자리에 클라우드컴퓨팅업체 VM웨어 CEO를 맡고 있는 팻 겔싱어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겔싱어는 이전에 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으로 일했던 기술통이다.

이에 최근 주가는 연일 오름세다. 지난 13일 6% 대 상승에 이어 14일에는 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이후 인텔은 10나노 공정 제품의 지연, AMD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로 실적과 주가의 부침을 겪었다”며 “이같은 배경 하에 CEO가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해 하반기 공정 전환 지연에 따른 문제를 향후 아웃소싱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고 연말 미국 행동주의 펀드의 팹라이트 전환 요구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최근 TSMC가 인텔의 GPU 파운드리를 수주, 인텔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보도에 설비투자 금액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GPU 아웃소싱은 사실 지난해 ‘Architecture Day 2020’ 이벤트에서 GPU 라인업을 공개할 때 위탁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며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보면 인텔이 차기 외장 GPU를 TSMC에 위탁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400~600 달러 수준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GPU 시장 경쟁의 심화 가능성이 부각된 셈이다.

황 연구원은 “IT 수요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장 성장 그리고 인텔의 파운드리 도입 가능성에 글로벌 대형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CEO의 교체로 인텔의 구조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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