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톡피아]“주린이들은 섣불리 차트만 보지 마세요”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투자전략
"매크로 차원 접근이 제일 쉬워"
  • 등록 2021-06-14 오전 5:50:00

    수정 2021-06-14 오전 5:50:00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기술적 분석이라고 차트를 보기도 하는데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 모든 정보가 굉장히 빠르게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주식 초보자들은 차트를 공부하기보다 거시적인 경제부터 살펴보고 세부적으로는 개별기업의 가치를 보는 법을 차례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투자전략을 짚었다. 최 센터장은 “주식 초보자들은 개별주식에서 출발하기보다 매크로라는 큰 경제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며 “매크로 차원의 접근이 제일 간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보다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주식 초보자들이 쉽게 얻을 수 있고 판단도 쉽게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다양한 뉴스를 살펴보면서 패턴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예컨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끝나면 사람들이 여행을 다닐 것이고 그러면 여행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며 “몇 가지 힌트가 전체적인 경기 모습을 그려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주식시장에 적용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 단계로는 주식 초보자들이 각국 중앙은행과 유동성 흐름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경기 흐름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정책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한 이슈”라며 “최근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무슨 역할을 하고 유동성이라는 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산업과 기업을 볼 수 있는 단계”라며 “어떠한 경기 상황에서 어떠한 산업이 상대적 수혜를 보지는 또 그 산업 중에서도 어느 기업의 수혜가 큰지 순차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기가 나쁠 때는 좋은 기업도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별 기업을 살펴볼 때 이익과 주가의 비율(PER),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주가의 비율(PBR) 등 가치 평가에 대해 공부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 센터장은 “주식 초보자들이 차트를 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며 “차트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는 것이고 주식시장의 모든 정보는 굉장히 빠르게 반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 시장 가설 가운데 약효율적 시장가설, 즉 과거 정보를 다 반영했기 때문에 앞서서 맞춰보려고 해도 잘 안된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또 부채를 통해 마련한 주식 투자금은 심리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투자자가 통제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식 가격이 움직일 때 본성에서 벗어나 매수와 매도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무분별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공신력 있는 정보와 노이즈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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