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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성은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이 앞으로 가장 신경쓰게 될 부분은 어디일까.
중요한 건 역시 마운드다. 일단 류중일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휴식을 줄 생각이다. 류 감독은 “투수 로테이션은 아픈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해에는 투수 엔트리를 11명으로 가져간 삼성. 올해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정인욱, 2군에 있는 베테랑 권오준 등의 상태가 엔트리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에 대해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다. 수술 부위가 좋지 않았던 거라 무리는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몇 경기 앞두고 테스트를 한 번 해 볼 생각이다”고 했다.
지난 해처럼 ‘1+1’ 전략은 역시 유효하다. 선발급 투수 2명을 한 경기에 모두 쏟아붓는 전략이다. 포스트시즌은 선발 투수 5명이 다 필요하진 않다. 기존 선발들 중 어떤 선수를 중간 계투로 돌릴 건지도 고민해봐야한다. 일단 차우찬은 어느 정도 보직이 확정적이다.
구체적인 휴식 기간과 합숙 일정 등은 차차 결정할 예정. 지난 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게 류 감독의 말이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의 페이스, 4강에 들어온 상대 팀도 비슷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일정은 비슷할 것이다. 이틀 휴식을 주고 훈련할 생각이긴하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우리만의 방법대로 실전 훈련에 임하겠다”고 했다.
‘정신적 지주’ 이승엽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류 감독은 “승엽이에게 직접 물어봐야겠지만 피로도 쌓이고 한국시리즈를 위해 조금 쉬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타이틀(득점 부분 1위)이 걸려있긴 하지만 승엽이에게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면 쉬게 해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