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러시아 언론 "이상화, 네덜란드 독식 막았다"

  • 등록 2014-02-12 오전 8:04:51

    수정 2014-02-12 오전 8:04:51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올림픽 2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외신들도 빙속에서 강세를 보인 네덜란드의 독주를 막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들 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 2차 합계 74초70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아울러 소치동계올림픽 개막 나흘 만에 한국에 첫 메달이자 금메달을 선물했다.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이상화에 대한 외신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특히 러시아 언론은 빙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의 독주를 막은 이상화를 주목했다.

러시아 R-스포르트는 “여자 500m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시상대 가장 위에 서지 않은 유일한 경기”였다고 평했다.

네덜란드는 8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금·은·동을 석권했고, 9일에는 이레인 뷔스트가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남자 500m 역시 마찬가지였다. 금·은·동을 모두 휩쓸었다. 이상화의 금메달이 더 돋보인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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