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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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여러모로 ‘역대급 드라마’다. ‘조들호2’가 배우들의 연이은 하차로 구설에 올랐다.
KBS2는 월화 미니시리즈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 출연 중인 배우 조달환과 이미도에 대해 “중반부까지 등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실상 하차를 공식화한 셈이다.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로 기획부터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돼 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당사자들이 사전 협의 과정 없이 대본으로 하차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조달환과 이미도는 극중 부부로 호흡하며 감초 연기로 웃음을 주는 등 상당한 비중의 역할을 맡고 있다. 매니지먼트는 물론 당사자 또한 대본을 받기 전까지 하차 관련 고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조들호2’는 드라마 외적인 잡음으로 고전 중이다. 박신양·고현정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기대작이었지만 한상우 PD 하차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박신양의 긴급 허리 수술로 2주간 결방했다. 국현일 역의 변희봉은 건강 문제로 하차를 결정했다.
또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크레디트는 물론 홈페이지·보도자료·대본에서도 작가 혹은 작가진의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 “에피소드 형식이기 때문에 작가 여러 명이 투입됐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해명이다. 집단 창작시 최소한 2~3명이라도 크레디트 등에 이름을 올리는 업계 관례에서도 벗어나 있다.
시청률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6.1%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지만 시즌1에 미치지 못하는 4~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