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이미향, 손유정이 추천하는 '골프 홈트'.."벽에 기대 빈스윙 하세요"

  • 등록 2020-04-16 오전 9:24:50

    수정 2020-04-16 오전 9:24:5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운정(30)과 이미향(27) 그리고 루키 손유정(19·이상 볼빅)이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아마추어 골퍼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연습 방법을 공개했다. 이른바 ‘골프 홈 트레이닝’이다.

최운정이 벽에 기대 공을 치지 않고 스윙하는 ‘빈 스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
부드러운 스윙으로 프로들 사이에서도 ‘프로 같은 스윙’의 소유자로 인정받아온 최운정은 클럽 없이 스윙하는 ‘빈 스윙’ 훈련법을 추천했다.

최운정이 추천하는 빈 스윙 훈련법은 벽면을 등지고 스윙하는 동작이다. 방법은 두 가지다. 클럽을 거꾸로 잡고(그립 대신 헤드를 잡고) 스윙하거나 공간이 좁을 때는 신문지 등을 말아 사용하면 된다.

그 다음 벽을 등진 채 일정한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스윙한다. 어드레스를 했을 때 벽과 몸 사이는 살짝 띄워 몸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스윙하면서 스윙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서 ‘업라이트’하게 치솟고 있는지, 아니면 톱 스윙이 뒤로 처져서 플랫하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또 백스윙 톱 때 오른쪽 히프가 벽면을 스치듯이 자리해야 오른쪽 공간이 충분히 열린 채 회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이크 백 때 체중이동이 오른발 쪽으로 잘 옮겨진 결과이고, 오버스윙도 방지할 수 있다. 하체의 히프가 벽에서 떨어진 채 필요 이상으로 회전하게 되면 상체의 꼬임이 적어지고 톱 스윙에서 클럽 샤프트가 타깃과 평행을 이루지 못한 채 정상적인 스윙 플레인 위로 라인을 가로지르게 된다.

최운정은 “스윙은 물 흐르듯 간결하게 이뤄지는 것이 핵심인데 마음이 앞서다 보면 본 스윙 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다”며 “빈스윙 때의 핵심 포인트를 잘 체크하고 스윙 동작이 각각의 위치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반복하면 이상적인 스윙플랜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향은 스윙의 리듬을 강조하며 필라테스와 같은 보조 훈련을 추천했다. (사진=볼빅)
투어가 중단된 이후 필라테스와 체련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이미향은 스윙 리듬을 강조하는 훈련법을 추천했다.

이미향은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 샷의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적지 않은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윙 리듬을 매 샷 일관되게 하는 것”이라며 “연습 샷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루틴과 같은 리듬을 몸에 익히는 것이 필드에서 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한 손유정은 퍼팅 거리감을 익힐 수 있는 몇 가지 훈련법을 제시했다. 특히 3퍼트를 주자해 쉽게 타수를 까먹는 아마추어 골퍼를 위해 3m 거리에서의 반복적인 퍼팅 연습을 추천했다. 이렇게 특정한 거리를 지정해 반복적으로 퍼팅하면 자신만의 스트로크(백스윙 크기)를 찾을 수 있게 되고 그 덕분에 퍼팅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손유정의 설명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거실 등에 깔아 놓은 카펫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실제 그린과 속도는 다르지만, 거리 감각을 익히기엔 무난하다. 약 네 걸음 정도를 3m라고 생각하고 그 지점에 공을 내려놓고 퍼터로 굴리면 된다. 이때 퍼터를 뒤로 배는 테이크 백 때 퍼터의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게 그립한 양팔의 각이 일정하게 유지한다. 벽면에 긴 거울을 마주보고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유정은 “퍼팅의 거리감각을 익힐 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스트로크와 동시에 머리를 들어 볼을 보려고 하는 순간 앞으로 밀어내는 폴로스루가 짧아지기 때문에 볼이 충분히 굴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며 “볼을 보더라도 머리 축을 유지한 채 고개를 수평으로 돌려야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유정은 퍼팅의 거리감각 향상을 위해 약 3m 거리에서 반복적인 퍼팅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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