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목숨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100세시대 필수'

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 등록 2022-02-09 오전 6:10:49

    수정 2022-02-09 오전 6:10:49

[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 60대 남자의 경우 향후 23.4년, 여자는 28.2년이다. 그 수치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더 중요해진 것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중증질환의 원인이 되
이해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는 대사증후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노년층은 물론 중장년층 삶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고 있는 최근 2년 동안 비만과 당뇨 증세를 겪는 경우가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한다. 아마도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은 줄고 배달음식 등을 즐겨 먹는 식생활습관 때문에 신체 균형이 깨지고 건강관리에도 소홀했던 탓도 클 것이다.

실제로 2020년 건강검진통계를 보면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인원 약 1400만명 중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69.8%에 이른다. 특히 남자가 더 심각하다. 여자는 60.5%인 것에 비해 남자는 78.1%나 된다. 보유하고 있는 위험요인은 고혈압, 고혈당,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은 심뇌혈관 질환 등과 같이 생명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질환을 유발하는 아주 큰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이런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동시 다발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의 혈당이 올라갔을 때 췌장에서 분비돼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은 2~4배, 당뇨병은 3~5배, 암은 1.5~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것은 바로 콜레스테롤 관리다. 흔히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HLD)와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구분한다. 보통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은 것에만 신경을 쓰는 경향이 강한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은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 HLD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중성지방을 간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것이 적으면 LDL 콜레스테롤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남성에 비해 근육량과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의 경우 저HLD 콜레스테롤혈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대사증후군을 이른바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부르는 만큼 평소 식습관이나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나 잦은 음주는 피하고 나트륨과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등이 높은 음식은 덜 섭취해야 한다. 하루 7~8시간 정도로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고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준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특히 평소 혈당 이상, 고혈압, 콜레스테롤 이상 등의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검진을 통해 증상을 꾸준히 추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