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대작"…박서준·한소희 '경성크리처', 시대물X크리처물 통할까 [종합]

  • 등록 2023-12-19 오후 12:25:56

    수정 2023-12-19 오후 12:25:56

왼쪽부터 박서준, 김해숙, 한소희, 수현, 조한철(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경성크리처’가 2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1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정동윤 감독이 참석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이날 제작발표회는 극 중 배경이 되는 옹성병원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대물과 크리처물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 감독은 “연출자로서 경성 쪽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말씀을 작가님께 드렸다”며 “새로운 도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서준(사진=뉴스1)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았다. 그는 “1945년을 배경으로 한, 크리처가 나오는 장르물이고 두 청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복합 장르를 선물해 드릴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경성크리처’에 대해 설명했다.

‘경성크리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박서준은 “이야기 자체가 매력 있게 다가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될 것 같았다. 강은경 작가님의 작품도 좋아했었다”며 “제가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을 할 때 감독님은 ‘스토브리그’를 하고 계셨다. 만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만나게 됐다. 소희 씨까지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게 다 다채롭다”고 답했다.

또 박서준은 “‘힘들다 힘들다’고 하지만 좋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처음 해보는 작업이 많았고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구현이 잘된 것 같다.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소희(사진=뉴스1)
실력 있는 전문 토두꾼 윤채옥 역의 한소희는 “감독님의 ‘스토브리그’도 재밌게 봤고 서준 선배님이 나왔던 드라마도 잘 봤었다. 시대가 주는 배경이 가장 끌렸다. 또 크리처물, 장르물이지 않나. 크리처물과 배경이 저한테 어떤 도움을 줄 지가 이끌렸던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수현은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 일본어 사투리 연기를 준비했다는 수현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이다. 너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케일 내에서 캐릭터간의 작은 갈등과 미묘한 감정들이 어려우면서도 도전해보면 재밌겠다,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금옥당의 나월댁 역의 김해숙은 “시대물에 크리처가 합해진 매력적인 서사가 신선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에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진들이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이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정동윤 감독과 배우 박서준, 김해숙, 한소희, 수현, 조한철(사진=뉴스1)
김해숙은 “엄청난 대작이다 보니까 저희끼리 분위기는 너무 좋았지만 촬영 현장은 치열했다.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가 열정을 불태우면서 나날이 지쳐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세트를 보고) 정말 놀랐다. ‘우와’ 소리가 나왔다. 그런 세트를 처음 봤다. 세트를 부순다고 했을 때 막 화를 냈다”며 “화려하고 웅장한, 그 시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았다. 그 시대의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채옥의 아버지 윤중원을 연기한 조한철은 “글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전 작품도 재밌게 봤다. 작품이 들어오면 함께하는 배우들이 누구인가가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데 함께해 주셔서 저 역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윤중원이라는 캐릭터가 멜로를 하는 인물이다.(웃음) 해보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뉴스1)
정 감독은 “결과적으로 저희가 생각했던 건 저희만의 크리처, 저희만의 히스토리와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생충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다 만들었다”며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서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성크리처’에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속 크리처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슬픈 정서가 녹아있는 크리처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저희 작품을 봐주시면 제가 말씀드리는 걸 이해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강력하고 멋있는 크리처가 아니다. 그걸 주안점으로 삼으려고 했다. 사연이 있는 크리처고 그 특징이 행동, 표정에도 잘 드러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경성크리처’ 파트1은 오는 22일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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