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부친상` 심경고백, "사랑과 은혜로 넘쳤던 나흘"

  • 등록 2010-06-28 오전 11:40:39

    수정 2010-06-28 오후 1:44:43

▲ 선예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최근 부친상을 치른 원더걸스의 선예(22)가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어준 팬들과 지인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예는 28일 오전 원더걸스 팬카페 `원더풀` 게시판에 '사랑과 은혜로 넘쳐났던 나흘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선예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위로 속에서 아빠의 마지막 길을 감사의 눈물로 보내드릴 수 있었다"며 "지난 나흘간 제가 느낀 마음이 조금이라도 식기 전에 이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고 글머리를 시작했다.

선예는 "아빠의 소식을 실어준 언론,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그 자리까지 와서 위로의 손길 전해주신 것 감사드린다. 그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예는 자신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무엇보다 꼭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며 "아빠의 소식이 터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나를 가장 신경 써주시고 보살펴주시는 우리 JYP 모든 식구분들이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던 선예는 "올해로 JYP에 들어온지 10년이 됐다. 내가 22년간 한 일 중 가장 감사한 일 중 하나가 JYP에 첫 오디션을 본 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가족같은 환경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선예는 자신의 부친상 때문에 미국에서 스케줄을 미루고 귀국한 원더걸스 멤버들에게 "무엇보다 소식을 듣고 날아와 준 멤버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예는 "아빠가 많이 의지해오셨던 한국 호흡기 장애인 협회에 앞으로도 많은 사랑의 손길이 전해지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아빠가 하늘에서 딸을 많이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선예는 지난 22일 평소 지병으로 투병중이던 아버지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인도네시아 등에서 광고 프로모션 도중 급히 귀국했다.

이후 선예는 24일 부친상을 당했고 전미투어 콘서트를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던 원더걸스 멤버 4명은 이 소식을 듣고 지난 25일 귀국해 빈소를 지켰다.

한편 원더걸스의 투어콘서트는 오는 29일 벤쿠버 공연부터 재개되며 지난 25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하와이 공연은 다음 달 16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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