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신비감 대신 친근감 얻어"…드라마·예능 병행 노하우

  • 등록 2010-08-26 오후 12:31:14

    수정 2010-09-13 오전 9:26:37

▲ 김성민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로서 신비감은 잃었을 수 있지만 대중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친근감은 늘었죠.”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을 통해 예능인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김성민의 자체 평가다.

김성민은 지난해 3월부터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했다. 데뷔 후 줄곧 배우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예능프로그램 출연 제의는 김성민에게 뜻밖이었다.

“물음표가 10개였어요. 왜 나냐고 제작진에게 물었죠. 연출자인 신원호 PD가 `예능 더듬이로서 당신과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출연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당신이 조금이라도 예능과 안 맞는다고 생각하면 가장 아름답게 하차하도록 해주겠다`는 신원호 PD의 약속에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다고 김성민이 연기활동을 중단한 것도 아니다.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 출연 이후에도 MBC 일일드라마 `밥줘`와 KBS 1TV 사극 `명가`에 출연하며 연기생활을 병행했다.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무대에도 섰다.

특히 `밥줘`와 `명가`에서는 악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예능에서와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김성민은 예능과 연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두 개의 상반된 캐릭터를 같은 기간에 보여주는 것을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했다. 특히 `밥줘`와 `남자의 자격`은 같은 날 같은 시각 재방송이 됐다. 그런데 어떤 시청자도 두 캐릭터를 각각 받아들였지 한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고 했다. 김성민은 “연기자의 진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성민은 자신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자리를 잡아 연기와 병행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요소를 설명했다. 융화력과 꾸밈없는 모습, 친근함의 정도에 대한 조절이다.

김성민은 “예능프로그램은 배우에게 분위기가 낯설 수밖에 없다.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혼자 튀려 해서는 안된다”며 “남들이 반바지를 입는데 혼자 멋을 내야 한다고 정장을 입는다면 안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억지로 웃기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평소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연기하는 모습만 봐왔던 시청자들은 의외라고 받아들인다. 또 시청자들과 친근해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친근함이 지나치면 연기와 예능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할 수 있으니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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