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안성 발생 구제역 방역 위해 1000억원 투입

긴급 방역비 및 추가 백신접종·복구비 지원
경기 안성 지역 방역용품·소독차량도 투입
  • 등록 2019-01-31 오전 5:00:00

    수정 2019-01-31 오전 5:00:00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30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옆 충남 병천 거점 소독시설에서 축산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협동조합(농협)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한다.

농협중앙회는 김병원 회장이 30일 구제역 2건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인근 충남 천안축산농협과 병천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근처 시군 방역비로 300억원을 투입하고 취약 농가의 백신 접종 지원과 구제역 피해 농가 긴급복구지원에 70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 그밖에 긴급 소독차량 15대를 투입하고 지역 내 방역 용품을 필요한 만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농협 직원 159명도 직접 인근 방역활동에 동참한다.

농협은 안성 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방역인력 6250명과 방역 차량 825대를 총 동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취약 농가에 대한 백신 공급과 접종을 돕고 접종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축산물 가격 급등락에 대비해 시장 상황도 주시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지주 산하 NH농협은행도 구제역 피해 농업인·주민에 대해 최대 1억원,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대출이 있다면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할부 상환금 납부도 12개월 유예키로 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 잠복 기간이 2주에 이르는데다 공기를 통해서도 퍼지는 만큼 한 번 발생하면 차단이 쉽지 않다. 지난 28·29일 경기도 안성 인근 농가에서 10개월 만에 연이어 발생해 당국은 비상 방역에 나선 상황이다.

김병원 회장은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하는 걸 막기 위해 범 농협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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